[앵커]
이런 가운데 유엔 북한인권보고관은 김 위원장이 '미안하다'고 한 건 "사과로 볼 수 없다"고 했습니다. 북한이 규정대로 했다고 주장한다면 이건 사과라고 볼 수 없지 않겠느냐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여권 인사들이 줄줄이 북한의 사과에 대해 이례적이다, 각별하다며 큰 의미를 부여했지만, 국제 사회의 시각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이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지난 25일 북한이 보낸 통지문에 대해, "사과로 볼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유감 표시를 한 것은 중요한 행동"이라면서도, "병사들이 지시와 규정을 어기지 않았다고 말하는 상황에서 '미안하다'고 한 건 사과가 아니"라는 겁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사과를 '각별한 의미'라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지난 28일)
"특별히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 국민들께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뜻을 전해온 것에 대해 각별한 의미로 받아들입니다."
퀸타나 보고관은 또 "위협적인 행동을 하지 않은 민간인을 살해한 건 국제법을 위반한 행위"라며, "북한이 피살에 대한 보상을 해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해외 인권단체들이 잇따라 규탄성명을 내고 있는 가운데, 유엔 북한 인권보고관도 북한 지도부의 책임을 강조하고 나서는 등 국제 사회의 압박이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이태희 기자(go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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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유엔 북한인권보고관은 김 위원장이 '미안하다'고 한 건 "사과로 볼 수 없다"고 했습니다. 북한이 규정대로 했다고 주장한다면 이건 사과라고 볼 수 없지 않겠느냐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여권 인사들이 줄줄이 북한의 사과에 대해 이례적이다, 각별하다며 큰 의미를 부여했지만, 국제 사회의 시각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이태희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