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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져보니] 軍·해경 조사 종합해보니…속속 드러나는 北 거짓말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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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무원 사망 경위에 대한 북한측 해명들이, 우리 군과 해경 조사결과 하나 둘 씩 거짓으로 드러나는 분위기입니다. 북한이 어디까지 거짓말을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지, 따져보겠습니다.

윤슬기 기자, 물론 100% 단언하긴 어렵습니다만 지금까지 파악된 북한의 거짓말 몇가지가 있습니까?

[기자]
네, 북한의 거짓말 정황은 크게 7가지 대목인데요, 공무원의 월북의사 표명 여부, 신상정보 파악 범위, 80m 거리에서 의사소통, 사격 지시자와 사격거리, 또 시신 실종과 소각 여부입니다. 이번 사건의 처음부터 끝까지 전 과정에서 북한 해명을 믿기 힘들다는 얘기죠. 사격 지시자의 경우 우리 군 감청 결과, 북한군 상부에서 내려온 지시를 현장의 정장이 되물으면서 다시 확인하는 상황이 드러났죠. 북한이 통지문에서 '해군 정장'의 결심끝에 사격했다고 주장한 건 거짓인 셈입니다.

[앵커]
군 감청 외에 해경 수사결과도 어제 나왔는데, 또 어떤 주장들이 추가적으로 사실과 다른 걸로 드러났죠?

[기자]
월북 의사, 신원 파악, 80m 거리에서 의사소통 부분인데요, 북한은 공무원을 "불법 침입자"라 부르며, "한 두 번 대한민국 아무개라 얼버무리더니 계속 함구만 하고 불응했다, 당시 80m 떨어져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즉 월북 의사가 있었는지, 이름이 뭐였는지도 잘 몰랐다는 주장이죠. 하지만 해경 수사 결과 북한은 공무원의 월북 의사를 비롯해 이름, 나이, 고향, 키까지 파악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또, 북한 함정은 동력선이라 엔진 소음이 난데다, 기진맥진한 사람과 80m 떨어져 대화를 하는게 과연 가능한 일인지, 반론도 크죠.

[앵커]
사격 거리와 시신 실종 관련해선, 왜 북한 주장의 신빙성이 낮다고 보는 겁니까?

[기자]
"40~50m 떨어진 거리에서 총을 쐈다"는게 북한 주장인데, "파도가 치는 밤바다에서 이같은 사격은 불가능하다"는게 어제 합참 보고를 받은 야당 지적입니다. 시신이 사라졌다는 북한 주장에 대해서도 구명조끼를 입고 있어 물에 떠 있었을 거란 반론이 제기되죠.

[앵커]
그리고 가장 중요한게 시신을 불태운지 여부인데, 북한은 시신이 사라져 부유물만 태웠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하지만 당시 군은 북측 해역에서 불꽃을 분명히 40분간 관측했고, 또 "북한이 시신을 불태운 걸 확인했다"고도 했죠. 정확한 시신 훼손 경위는 추가 조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북한이 반인도적 범죄행위를 저질렀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이영환 / 전환기정의워킹그룹 대표
"북한 책임을 묻는 것은 피해 당사국인 대한민국 정부가 하기에 달려 있습니다. 무기력하게 대응하게 되면 이런 일은 두 번 세 번 계속 재발.."

[앵커]
결국 북한의 사과가 진정성이 있다면 상황을 정확히 고백해야 하는데 대부분 이렇게 거짓말이라면 사과 역시 진정성이 있다고 보기는 힘들겁니다. 잘 들었습니다.

윤슬기 기자(cupidmo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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