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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카드 소비, 증가세 주춤…"9월 이후가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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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전체 카드 승인액 74조3000억원

전년 대비 2조7000억원(3.7%)↑

다만, 지난 달보단 3조4000억원(4.3%)↓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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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민간소비의 가늠자인 신용카드 승인금액이 지난 달 다시 줄어들었다. 반짝 소비를 이끌던 재난지원금 효과가 끝나면서 전월보다 3조원 이상 줄어든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9월에는 카드 소비가 더욱 악화됐을 것으로 우려된다.


3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카드(신용·체크·선불카드) 승인 금액은 74조3000억원으로 전월(77조7000억원) 대비 3조4000억원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진작을 위해 지원했던 재난지원금이 모두 소진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2조7000억원(3.7%) 증가해 평년 실적에 근접했다. 승인건수는 전년대비 1.6%줄어든 19억건을 기록했다.


올해 카드승인 실적은 코로나19 여파로 급등락을 반복했다. 지난 3월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66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3% 줄어들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하락폭이었다. 하지만 곧바로 종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4월 카드승인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쪼그라든 68조8000억원을 기록, 최대하락폭을 경신했다. 통상 물가상승 등 자연 증가분 요소를 고려해 5~6% 늘어나는 것을 감안하면 전년대비 10% 가까이 급감한 셈이다.


다행히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효과와 맞물리며 5월 들어서는 안정세로 돌아섰다. 5월 카드 승인금액은 78조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6.8% 증가한 데 이어 6월엔 11% 늘어났다. 코로나19가 잦아들고 소비가 활기를 띈 영향이다. 그러나 하반기부터는 증가폭이 줄어들며 카드 소비가 다시 주춤한 상황이다. 7월 전년대비 6% 증가율에서 8월엔 3.7%로 더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9월이 소비 위축의 정점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재난지원금 효과가 이미 소진된 상태에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강화되면서 소비생활에 많은 제약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간 온라인 소비가 오프라인 소비 감소폭을 메웠지만 자영업자를 비롯하 오프라인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실제 중소기업중앙회 서울지역본부가 서울 소재 소상공인 1021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위기대응 소기업·소상공인 경영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7.4%가 올 하반기 매출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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