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63137070 0012020093063137070 03 0301001 6.1.21-RELEASE 1 경향신문 0 false true false false 1601451001000 1601456763000

제로금리 시대에 적금 이자가 10%?...고금리 적금 3종 따져보니

글자크기
[경향신문]

경향신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최근 고금리 적금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8월 기준으로 은행 정기 예금 금리가 0.8%, 정기 적금 금리가 1.17%를 기록하는 등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다른 상품보다 높은 금리를 내세워 차별화를 꾀하는 것이다. 하지만 금융사가 약속한 금리를 받으려면 여러 요건을 충족해야 하고 납입금액이 제한적이라는 것이 단점이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지난 15일 우리카드와 공동으로 ‘핫딜적금×우리카드’라는 상품을 내놨다. 최고 금리가 무려 연 10%다. 이 상품의 기본 금리는 연 1.8%인데, 일정 요건을 채우면 우대 금리를 더해주는 방식으로 최대 8.2%포인트를 얹어준다.

우선 케이뱅크 계좌를 개설한 뒤 10일 이내에 적금에 가입하고 가입시 마케팅 동의를 만기일까지 유지하면 우대 금리 0.5%포인트를 준다.

다음으로 ‘카드의 정석 언택트’ ‘카드의 정석 디스카운트’ ‘카드의 정석 포인트’ 등 3종의 우리카드를 적금 만기 두 달 전까지 20만원 이상 쓰면 4.2%포인트의 우대 금리를준다. 240만원 이상 사용하면 5.7%포인트의 우대 금리를 준다.

이 카드 중 하나로 매달 1건 이상 자동이체를 하거나 6개월 이상 교통카드로 결제하면 2.0%포인트를 더 얹어준다. 그런데 우리카드를 사용해 우대금리를 받으려면 적금 가입일 직전 6개월 이내에 우리카드 이용 이력이 없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 있다. 우대금리 혜택을 받으려면 우리카드를 신규 발급하거나 그동안 방치했던 우리카드를 사용해야 한다.

월 납입액은 최대 20만원이고 납기는 1년이다. 월 20만원씩 납입하고 우대 금리 요건을 모두 충족해 연 10% 금리를 적용받으면 1년 후 원금은 240만원, 이자 소득세를 뺀 세후 이자는 11만원이다. 연 10% 금리를 적용받기 위해 우리카드를 매달 20만원 이상 써야 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기대보다는 낮은 금액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7월 우리카드와 손잡고 ‘우리 매직 6 적금’을 내놨다. 최고 금리는 연 6%다. 기본금리는 연 1.5%인데 우리오픈뱅킹 서비스에 가입하고 우리은행 상품·서비스 마케팅에 동의하면 0.5%포인트 우대 금리를 준다. 여기에 우리은행 계좌로 급여나 연금을 6개월 이상 이체하면 우대 금리 연 0.5%포인트가 더 붙는다.

‘우리 매직 6 적금’도 케이뱅크 ‘핫딜적금×우리카드’처럼 우리카드 사용실적이 우대 금리와 연동돼 있다. 우리카드로 자동이체를 매달 1건 이상 하면 연 0.5%포인트가 붙는다. 우리카드 신규 고객이 연 600만원을 사용하면 연 3.0%포인트의 우대 금리를 준다. 기존 우리카드 고객은 연 1000만원을 쓰면 연 1.0%포인트의 우대 금리를 얹어준다. 신규 고객의 경우 연 600만원을 쓰고 자동이체를 매달 1건 이상 하면 연 3.5%포인트의 우대 금리를 적용받는 것이다.

가입기간은 1년, 월 최대 납입한도는 50만원이다. 1년간 50만원을 납입하고 우대 금리 요건을 모두 충족해 연 6% 이자를 적용받으면 만기 시 세후 이자는 16만4970원이다. 1년간 카드로 600만원을 쓰고 얻을 수 있는 이자가 이 정도다.

Sh수협은행은 유제품 정기배송을 신청하는 사람이 적금에 가입하면 최대 연 5.2% 금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다음달 31일까지 실시한다. 한국야쿠르트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윌’, ‘쿠퍼스’, ‘엠프로3’ 중 하나를 골라 1년 간 정기배송을 신청하고 수협은행 웹뱅크에서 수협은행 적금을 가입하면 최대 연 5.2%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만기는 1년, 월 납부한도는 10만원이다. 1년간 월 10만원을 납입하고 우대 금리를 적용받으면 1년 후 세후 이자는 약 2만9000원이다. 앞선 두 상품보다는 요건이 덜 까다롭지만, 우대 금리 혜택을 얻기 위해 유제품을 정기적으로 먹어야 하고 납입한도도 월 10만원으로 낮다는 점은 아쉽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 장도리 | 그림마당 보기
▶ 경향 유튜브 구독▶ 경향 페이스북 구독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