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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알리바바 ‘허마셴셩’, 세계 최대 회원제 창고형 매장 상하이서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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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유통’의 근원지라 할 수 있는 알리바바의 신선식품 브랜드 ‘허마셴셩(盒马鲜生)’이 코스트코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허마셴셩은 중국의 국경절인 10월 1일, 상하이에 ‘허마X회원점(盒马X会员店)’이라 명명한 1800m2 규모 대형 할인매장을 첫 오픈한다. 방문해 물건을 살 수도 있지만, 반경 20km까지 반나절 배송도 가능하다.

2015년 설립된 허마는 2016년 상하이에서 1호 매장 ‘허마셴셩(盒马鲜生)’을 오픈하며 신유통의 기준을 마련한다. 허마는 온·오프라인에 구애받지 않고 고객이 주문하면 고품질의 신선 식품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배송해주는 이전에 없던 시스템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중국 신유통의 실질적 원년이라 할 수 있는 2017년, 허마셴셩의 뒤를 이어 여러 기업이 다양한 유형의 무인-스마트 매장을 우후죽순 론칭하고 공격적으로 확장을 진행했다.

신유통 태풍의 한 기류라 할 수 있는 무인 레스토랑에서도 허마셴셩은 가장 앞단에 서 있다. 2018년 2월에 상하이에서 오픈한 허마셴셩표 로봇 레스토랑은주문부터 서빙까지 전과정 디지털화 관리를 실현한 첫 지점이라는 상징성을 지닌다. 해산물 코너와 식당 사이에는 식재료를 임시 보관하는 냉동창고에는 사람 키만한 로봇팔이 손질을 기다리는 식재료들을 자동으로 분류해서 효율적으로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 고객 주문에 따라 로봇이 재료를 자동 분류하고 고객 착석 후 조리 라인으로 전달해주며 음식이 완성되면 무인 운반 서빙 시스템(AGV)을 통해 고객 자리까지 음식을 서빙한다.

허마X회원점(盒马X会员店)은 퍼스트무버와 차별화를 꾀한 허마의 전략적 선택이라 할 수 있다. 대형 회원제 할인매장은 중국 본토 기업 중에서 최초의 시도이고, 규모면에선 세계 최대 단일 매장이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약 1500여 종, 이중 40%는 PB(자체 브랜드)상품으로 구성해 가성비를 높였다.

허마X회원점(盒马X会员店)은 알리바바 비즈니스 키워드인 ‘5신(5新, 신유통, 신금융, 신제조, 신기술, 신에너지)’과 맥을 같이한다. 알리바바는 4년전 ‘5신’이 알리바바의 미래 트렌드라 밝힌바 있다. 당시 마윈 회장은 “5신은 산업을 재정의하고 소비시장을 촉진해 사회 곳곳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융 알리바바 회장은 올해 “5신을 넘어 100신을 추구한다”며 “신소비는 중국 경제가 정부 주도가 아닌 기업경제로 가는 거대한 추진력이 될 것’이라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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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조상래(xianglai@platu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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