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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코로나 추석, 대세 과일은 전통의 '사과·배' 아닌 '샤인머스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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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유통업체들, 샤인머스캣·멜론·애플망고 추석 선물세트 판매 열기..귀포족 급증 사회적 영향도]

머니투데이

현대백화점 이색과일 선물세트/사진제공=현대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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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은 전통의 인기 과일 '사과·배' 보다 '샤인 머스캣'이 대세죠."

올 추석 연휴에 샤인머스캣·멜론·애플망고 등의 이색 과일이 신흥 강자로 주목받는다.

유통업체들은 저마다 '샤인 머스캣'(일본에서 만든 청포도 종) 판매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코로나 19 여파로 '귀포족'이 늘면서 명절 제사상도 간소화되는 추세인데다, 직접 인사를 드리지 못하는 미안함을 프리미엄 선물로 대체하는 수요도 늘고 있어서다.

현대백화점이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판매 매출을 분석한 결과, 샤인머스캣·멜론·애플망고 등 이색 과일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4.0% 뛰었다. 전체 과일 선물세트의 매출 신장률(20.2%)보다 세 배 이상 높은 수치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샤인머스캣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84.2% 늘었고, 멜론과 애플망고도 지난해보다 매출이 각각 56.3%와 61.2% 각각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추석 과일 선물세트 전체 매출에서 이색 과일 선물세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25%)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40%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샤인머스캣의 경우 지난해 추석에 10톤 물량(4000세트)을 판매했는데, 올해는 50% 이상 확대한 15톤 물량(총 6000세트)을 준비했다. 현대백화점은 프리미엄 청포도인 '유호 포도'도 유통업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마트는 지난해 샤인머스켓을 명절 세트로 처음 선보였는데, 올 추석에는 피코크 샤인&제주왕망고 세트, 샤인&애플 혼합세트, 샤인&애플망고 세트, 샤인&메론세트 등 총 5개의 샤인머스켓 세트를 선보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귀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차례와 성묘 등에 사용되는 '제수용 과일'보다 이색 과일을 선물하려는 수요가 많다"고 전했다.

장시복 기자 sibok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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