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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지상파3사 가운데 상반기 시청자 민원 최다는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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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 8월 종영한 SBS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가 시청자로부터 올해 가장 많은 민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뉴스

연도별 지상파·종편 방송심의신청 민원 접수 현황. 한준호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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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한준호 의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편의점 샛별이'는 성인용 웹툰 원작 드라마의 선정성 문제 등으로 6268건의 민원을 받았다.

SBS는 '편의점 샛별이'에 이어 특정 아이돌 음반 사재기 의혹을 다룬 '그것이 알고싶다'와 '모닝와이드'가 3387건의 시청자 민원을 받아 지상파 3사 중 가장 많은 시청자 민원이 접수된 방송국으로 나타났다.

종편의 경우 JTBC가 드라마 '부부의 세계'가 부부간 폭행 장면을 가해자 시점에서 노골적으로 묘사해 가장 많은 1608건의 민원 접수를 받았다.

특히 SBS의 경우 2016년 362건에 비해 올해 상반기 1만1525건으로 31.8배, JTBC는 2016년 264건에서 올해 상반기 1852건으로 7배의 시청자 민원이 폭증했다. 나머지 지상파의 올 상반기 시청자 민원은 △KBS 642건 △MBC 490건 등으로 집계됐다.

종편의 경우에는 JTBC를 제외하고 올 상반기 시청자 민원이 △TV조선 650건 △채널A 404건 △MBN 126건 등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지상파와 종편 전체 시청자 민원은 1만5689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시청자 민원이 6127건임을 감안하면 올 상반기에만 시청자 민원이 2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한편, SBS 드라마 '더킹: 영원의 군주'는 남성에 대한 희화적 묘사 등 차별적 발언으로 1305건의 시청자 민원이 접수됐고, KBS2 '한번 다녀왔습니다'는 여성의 성 상품화 및 양육비 부정적 인식을 유발해 186건의 시청자 민원을 받았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상파를 비롯한 레거시 미디어의 경영이 나빠지면서 자극적인 콘텐츠 생산이 늘어나고 있다"며 "양질의 콘텐츠 생산을 위한 방송통신발전기금 분담금 부과 범위 확대 등 미디어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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