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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변신 위해 존엄 못 팔아"…美·남한 비판은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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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변신 위해 존엄 못 팔아"…美·남한 비판은 자제

[앵커]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유엔총회 연설에서 경제건설이 필요하지만 이를 위해 목숨처럼 지켜온 존엄을 팔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와는 달리 미국과 남한을 직접 거론하며 날 선 발언을 쏟아내진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해 유엔총회 연설에서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미국의 적대정책을 비판하며 2018년 싱가포르 공동성명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남측을 향해서도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김성 / 유엔주재 북한대사> "세상 사람들 앞에서는 평화의 악수를 연출하고 돌아앉아서는 우리를 겨냥한 최신 공격형 무기 반입과 미국과의 합동 군사연습을 강행하고 있는…"

그러나 올해는 미국을 아예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또 스텔스 전투기를 비롯한 첨단 무기가 한반도에 투입되고 있다면서 남측을 향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지만 직접 남한을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공무원 피격사망 사건 등으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한반도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김 대사는 자력갱생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김성 / 유엔주재 북한대사> "경제 건설에 유리한 대외적인 환경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결코 화려한 변신을 바라며 목숨처럼 지켜온 존엄을 팔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빈틈없는 입장입니다."

경제적 보상을 대가로 자체 개발한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의미로 해석됩니다.

허리띠를 죄어가며 쟁취한 자위적 전쟁억제력이 있어 평화와 안정이 굳건히 수호되고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김성 / 유엔주재 북한대사> "오직 전쟁 그 자체를 억제할 수 있는 절대적 힘을 가질 때에만 진정한 평화가 수호될 수 있습니다."

한편 김 대사는 북한의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설명하는 데 긴 시간을 할애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강력한 비상방역 대책으로 잘 대처하고 있다고 주장했는데 국제사회에 위기 극복을 위한 지도부의 노력을 강조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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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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