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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추석 연휴 앞두고 신규 확진자 113명…도봉구 다나병원 등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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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등 산발적 감염 잇따라
추캉스 행렬 이어지면 확산 위험
서울신문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붐비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 관계자는 “연휴를 맞아 고향에 가려는 중국동포들이 해외출국자 코로나19 건강상태확인서를 받기 위해 선별진료소를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2020.9.2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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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30일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100명을 넘어섰다. 지난 25일(114명) 이후 닷새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늘어난 것이다.

특히 전날 38명을 기록하며 8월 11일(34명) 이후 49일 만에 가장 적은 수치를 나타낸 것과 비교하면 하루 만에 확진자 수가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에 따라 본격적으로 ‘추캉스’(추석과 바캉스를 합친 말) 행렬이 시작되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3명 늘어 누적 2만 381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8명)과 비교해 확진자 수가 무려 75명 많아졌다.

이날 신규 확진자 113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93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28~29일 각각 40명, 23명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50명 아래를 유지했지만 이날 큰 폭으로 증가하며 100명에 육박했다. 전날보다 70명이나 많은 것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51명, 경기 21명, 인천 4명 등으로 수도권에만 76명이 발생했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7명)의 약 4.5배 수준이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부산 5명, 경북 4명, 광주 3명, 전북 2명, 대구·울산·충남 각 1명 등이다.

전날 정오 기준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서는 경기 성남시 방위산업체(누적 10명), 서울 도봉구 정신과 전문병원 ‘다나병원’(2명) 등의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다. 다나병원에서는 이후 28명이 추가 확진돼 방역당국이 병원 전체에 코호트 격리(동일집단 격리) 조치했다.
서울신문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오전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방역업체 관계자가 버스 내부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2020.9.2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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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경기 안양시 음악학원(13명), 경북 포항시 어르신 모임방(12명), 부산 동아대학교 부민 캠퍼스(16명) 관련 등 기존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0명으로, 전날(15명)보다 5명 더 늘었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5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5명은 경기(5명), 충남(4명), 대전·경북(각 2명), 대구·전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41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3%다. 코로나19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전날보다 6명 줄어 총 109명이다. 전날 하루 이뤄진 검사 건수는 9955건으로, 직전일(1만 1741건)보다 1786건 적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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