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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해외주식 돋보기]“케링, MZ세대가 선호하는 럭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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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케링(Kering·KER FP)의 보유 브랜드들에 대한 MZ세대의 선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경쟁력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케링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6% 감소한 53억7800만유로, 영업이익은 57.7% 감소한 9억5200만유로를 기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발병 및 확산에 따른 소비 위축의 영향을 흡수했다. 정소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영업이익의 부진은 오프라인 매장 타격에 따른 고정비 부담 및 브랜드 투자를 지속함에 따른 비용 부담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브랜드별 매출액은 구찌(Gucci)가 전년 동기 대비 33.5% 줄었고, 입생로랑(Yves Saint Laurent)과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도 각각 30.0%, 8.4% 감소하며 비교적 선방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고, 북미와 일본, 아시아태평양도 각각 34%, 40%, 25% 줄었다.


다만 상반기 온라인 매출이 47% 성장하면서 오프라인 매출 부진을 일부 상쇄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수요는 여전히 굳건함을 증명했다. 동시에 전체 매출 내 온라인 매출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6%에서 올 상반기 13%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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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링의 브랜드들은 MZ세대가 선호하는 브랜드로 온라인 경쟁력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글로벌 럭셔리 시장 내 온라인 비중은 지난해 12%에서 2025년까지 30%로 확대될 것”이라며 “이러한 트렌드는 럭셔리 주 소비층이 MZ세대로 변화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LUXE에 따르면 온라인 인기 톱14 럭셔리 브랜드 1위는 구찌이며, 발렌시아가(Balenciaga)가 6위, 입생로랑이 8위를 차지했다. 또한 국내 럭셔리 플랫폼 4사(트렌비, 머스트잇, 캐치패션, 발란)의 1위 브랜드도 구찌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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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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