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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산업생산과 소비동향

코로나19 재확산에 다시 위축된 산업생산…제조업 출하 줄고·재고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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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8월 산업활동동향

전산업생산 전월比 0.9%↓…광공업·서비스업·건설업 생산 모두 줄어
제조업 평균가동률 69.6% 전월比 0.5%P↓
소매판매액지수 전월比 3.0%↑…가전제품·음식료품 판매 늘어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0.4P↑·선행지수 순환변동치 0.6P↑…"재확산 여파 반영 안 돼"

아시아경제

(자료사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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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8월 전산업생산이 3개월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8월 중순 재확산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것이다. 수출감소 영향에 제조업 생산이1% 줄었고, 서비스업 생산이 5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0.9% 줄었다. 전월대비 전산업생산이 줄어든 것은 올 5월(-1.2%) 이후 3개월 만이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에 산업동향이 3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며 "서비스업생산이 5개월만에 감소했고 제조업도 수출 감소로 1.0% 줄었다"고 설명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기·가스업에서 증가했으나 광업 및 제조업이 줄어 전월 대비 0.7%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은 식료품(-7.3%)과 자동차(-4.1%) 생산이 줄면서 전월 대비 1.0% 감소했다. 제조업 출하는 반도체(4.3%)와 통신·방송장비(18.7%) 등에서 증가했지만 자동차(-3.9%)와 식료품(-5.0%) 등이 줄어 전월 대비 1.4% 감소했다. 내수 감소폭이 더 컸다. 내수 출하는 전월 대비 1.8%, 수출은 0.9% 줄었다. 반면 제조업 재고는 전월대비 2.1% 증가했다. 재고율은 전월에 비해 4.1%포인트 높아졌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9.6%로 전월에 비해 0.5%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생산은 금융·보험(3.7%)과 보건·사회복지(0.4%) 등에서 증가했으나 숙박·음식점(-7.9%)과 도소매(-1.5%) 등이 줄어 전월대비 1.0% 감소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의복 등 준내구재(-4.4%)는 줄었으나 가전제품 등 내구재(12.7%),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9%) 판매가 늘어 전월에 비해 3.0% 증가했다. 안 심의관은 "두 가지 요인이 있는데 우선은 기저효과로 7월에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폭 감소하면서 워낙 안 좋았다가 8월 증가했다"며 "또 역대 최장 장마와 가전구매 환급제 종료 등이 소매판매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8월 투자도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5.8%) 및 선박 등 운송장비(-0.2%)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에 비해 4.4% 감소했다. 건설기성(불변)도 건축(-6.5%) 및 토목(-8.5%)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에 비해 7.1% 감소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6포인트 올랐다. 코로나19 재확산 여파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안 심의관은 "8월 중순에 조사해서 이를 기반으로 작성돼 이번 재확산이 반영 안 됐다"며 "순환변동치 수치 자체를 보면 올 5월(선행지수 99.4, 동행지수 96.8)이 가장 낮은 수치였는데 그 이후에 상승하는 기저를 갖고 있어서 좋아지는 모습 보였던 것"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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