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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에, 코로나에…취임 8개월째 고향 못 가는 정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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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진안 출생, 15~18대 내리 4선…애향심 남달라

선산 찾으려던 여름휴가도 집중호우 대응 위해 취소

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가 29일 정부세종청사 국무회의장에서 열린 서울-세종 영상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9.2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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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가 연휴 기간에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하는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도 이번 추석 고향 방문 없이 공관에 머물며 방역 상황을 챙길 예정이다.

전북 진안 출신인 정 총리는 평소 고향 사랑이 각별하다고 알려졌지만, 올여름 집중호우로 휴가 계획을 취소한 데 이어 이번 추석에도 고향을 찾지 못하게 됐다.

총리실에 따르면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충남 공주경찰서와 소방서를 찾아 비상근무하는 공직자들을 격려하고, 오후에는 경남 합천군 집중호우 피해현장을 점검한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남은 연휴에는 세종시 공관에 머물면서 개인 일정을 소화하고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지휘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28일부터 10월11일까지 2주간 전국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연장하는 등 특별방역에 나서고 있다. 전국에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이동자제령을 내려진 만큼 정 총리도 고향인 진안을 방문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로써 정 총리는 지난 1월 취임 이후 8개월 동안 고향 선산을 한 번도 찾지 못하게 됐다. 정 총리는 평소에도 고향 이야기를 자주 하는 등 애착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진안의 산골짜기 마을에서 태어나 자란 정 총리는 주변에 즐겨 이야기하는 자신의 별명이 '진촌'(진짜 촌놈, 진안 촌놈)일 정도다. 중졸 검정고시를 끝으로 학업을 마칠 뻔했으나 전주공고에 들어갔고, 대학 진학의 꿈을 이루고자 전주지역 사립학교인 신흥고를 찾아가 전학을 요구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정 총리는 지난 5월 스승의날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가난했던 어린 시절, 저는 매일 왕복 16km를 걸어 다니며 검정고시로 중학교를 마쳤다"며 "고등학교 때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매점에서 빵을 팔아 '빵돌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고 회고했다.

특히 지난 15대 국회부터 18대 국회까지 전북 무주·진안·장수에서 내리 4선을 한 정 총리로서는 고향이 가장 큰 정치적 기반이기도 하다.

이렇듯 고향에 대한 애정이 큰 정 총리지만, 지난 1월 취임 후 여태껏 한 번도 고향 선산에 인사를 다녀오지 못했다. 취임 직후에는 국내 코로나19 발생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으로서 대구·경북에 3주간 상주하는 등 동분서주했다.

이후 지난달 11일부터 나흘간 계획한 하계 휴가에 고향을 다녀올 예정이었지만, 집중호우·태풍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면서 재난 대응을 위해 다시 휴가를 취소했다.

추석 연휴 이후에도 코로나19 대응은 물론 국정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제출 등 현안이 산적해 있어 당분간 정 총리의 고향 방문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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