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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통통]"교민들 힘내세요" 추석 장터 같은 K-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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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에 한류 분위기 '물씬'…코로나 타격 교민에 자신감

연합뉴스

왕징에서 열린 '2020 베이징 K-FESTA' 전경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너무 힘들었는데 오늘 모두 모이니 너무 힘이 나네요"

최근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한국 관련 행사인 '2020 베이징 K-FESTA'가 열렸다.

이 행사는 주중한국대사관이 중심이 돼서 한국관광공사, 베이징 한국중소기업협회, 재중 한국외식협회 등과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교민, 업체 등의 사기를 진작하고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만든 자리였다.

지난 1월 말 우한(武漢)에서 코로나19 대규모 발생 이후 수많은 교민이 귀국했다가 중국의 외국인 입국 제한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이로 인해 베이징에서 운영하던 가게를 반년 넘게 닫거나 중국인 직원에게 맡긴 곳이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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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징에서 열린 '2020 베이징 K-FESTA' 전경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최근 중국행 전세기가 투입되고 입국 제한이 완화하면서 교민들이 다시 돌아오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미 한계에 직면한 영업 환경과 위축된 교민 사회 분위기 때문에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같은 마음으로 같이 즐기며 같이 어려움을 헤쳐나가자"는 슬로건을 내건 이 행사는 슬픔에 빠진 교민들에게 희망의 불씨를 던줘졌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베이징의 한인 최대 거주지인 왕징(望京)의 중심가인 기린사에서 열린 이 행사는 교민들뿐만 아니라 현지 중국인들도 대거 몰리면서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떡볶이와 어묵, 부침개, 불고기 등으로 무장한 왕징의 한인 식당들뿐만 아니라 한국 농식품과 화장품, 가전제품 등 35개 부스가 차려져 마치 추석을 앞둔 마을 장터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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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징에서 열린 '2020 베이징 K-FESTA' 전경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한국 소주를 홍보하는 한 직원은 "이런 옥외 장소에서 홍보하는 경우는 흔치 않은데 중국인 손님들도 큰 관심을 보이네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 소주가 중국에서도 많이 팔리길 기대해요"라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부스에서는 중국인 여성이 한복을 입고 기념 촬영하고, 바로 옆의 대형 간이 무대에서는 한국 홍보 영상과 케이팝 공연이 펼쳐지는 등 명동 거리도 연상케 했다.

특히, 중국의 소비문화를 주도하는 왕훙(網紅·중국의 온라인 인플루언서)들이 이날 행사를 현장 중개하면서 온라인에서 한국 식품과 화장품 등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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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징에서 열린 '2020 베이징 K-FESTA' 전경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도 직접 행사장을 찾아 교민들을 격려하며 교민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각종 행사를 적극적으로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대사관은 이번 행사와 국경절 등의 연휴를 계기로 삼아 한국 온라인 상품전을 하기로 하고 오는 12월까지 매주 단위로 한국 음식, 해산물, 화장품 등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집중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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