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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김정은, 당 정치국회의 주재…공무원 사망 사건 언급은 없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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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방역·당 창건일 사업·재해 복구 점검 등 내치만

뉴스1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정치국회의를 주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방역사업 등을 점검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30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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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설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정치국회의를 주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방역사업 등을 점검했다. 북측 해역에서 발생한 남한 공무원 피격 사망 사건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김 위원장의 사회로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8차 정치국회의가 전날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신문은 "정치국회의에서는 악성비루스(바이러스)의 전파 위협을 막기 위한 사업에서 나타나고 있는 일련의 부족점들을 지적하고 국가적인 비상방역사업을 보다 강도높이 시행할 데 대한 해당 문제들이 심도있게 연구 토의되었다"라고 전했다.

또 "세계적인 악성전염병 확산형세에 대한 보고에 이어 방역 부문에서의 자만과 방심, 무책임성과 완만성을 철저히 경계하고 우리식대로, 우리 지혜로 방역대책을 더욱 철저히 강구"할 것이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중적인 방역 분위기, 전인민적인 자각적 일치성을 더욱 고조시켜 강철같은 방역 체계와 질서를 확고히 견지할 데 대하여 강조되었다"라고 부연했다.

그러나 코로나 방역 사업에서 나타나고 있는 '일련의 부족점'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코로나19 방역과 관련 있어 보이는 남한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

앞서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는 지난 21일 어업 지도를 하던 중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뒤 이튿날 북한군 단속정에 의해 피격됐다. 북한이 코로나19 유입을 막으려는 의도로 이 같은 조치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대해 대남기구 통일전선부는 지난 25일 청와대 앞으로 보낸 통지문에서 북측이 파악한 사건의 경위와 김정은 위원장 명의의 사과를 보내왔지만, 이를 북한 내부에 공개하진 않은 상태다. 남북 공동조사 요청도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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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정치국회의를 주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방역사업 등을 점검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30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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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의에서는 내달 10일 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진행한 당 및 국가적 사업들과 재해 복구정형을 점검하고, 이 사업들의 성공적 보장을 위한 조직적 대책들을 토의 결정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이와 관련해 조직(인사) 문제도 논의됐다고 하면서도,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이어 이번 회의가 "전례없는 재앙과 재해 위기 속에서도 당 창건 75돌을 진정한 인민의 명절로, 전인민적인 경사로 성대히 경축하고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을 마감하는 올해를 승리적으로 결속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된다고 덧붙였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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