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63130959 0512020093063130959 02 0201001 6.1.20-RELEASE 51 뉴스1 0 false true false false 1601416200000 1601416206000

오늘부터 추석연휴, 사람이 가장 위험…방심하면 5·8월 악몽 재현

글자크기

'고향 방문→함께 식사→코로나19 고령 부모에게 전파' 가장 경계

밥 먹을 때 빼고 늘 마스크 쓰기…고향집 가더라도 개인차량 이용

뉴스1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김태환 기자 = 가을·겨울철 재유행과 트윈데믹(두 개 감염병이 동시 유행) 규모를 결정할 추석연휴가 30일부터 시작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이번 추석연휴 때 조용한 전파를 최대한 차단하는 게 방역 목표다.

이번 추석연휴에는 대규모 인구이동과 잦은 모임이 일어나는 만큼 방역 측면에서 매우 위험한 시기다. 이 기간에 조용한 전파가 일어나고, 추석연휴 이후 확진자가 급증할 경우 대규모 집단감염을 피하기 어려울 수 있다.

◇강도태 2차관 "인구이동·밀집도 가장 위험"…가족·친척 '조용한 전파' 막아야

방역당국은 이번 추석연휴 때 조용한 전파를 막는데 사활을 걸었다. 긴 연휴가 끝나고 어김없이 집담감염이 발생하는 악순환을 두 차례나 겪은 탓인데, 정부 방역이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쏠린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은 29일 기자들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추석연휴 때 대규모 인구이동과 밀집도가 높아지는 것을 관리할 것이며, 가을철과 겨울철 재유행을 막는 게 방역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는 연휴와 여름휴가 직후인 지난 5월과 8월 예상하지 못한 집단감염으로 전국이 몸살을 앓은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번 추석연휴는 지난 5월·8월보다 방역 측면에서는 훨씬 위험하다.

강도태 2차관은 "코로나19는 60대 이상에서 위험하고, 이런 특성을 고려해 고향 방문이나 여행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며 "부득이하게 고향을 가더라도 마스크를 꼭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꼭 지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현재 코로나19는 지난 8월 말과 비교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2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8명이며, 그중 지역발생 확진자는 23명에 그쳤다. 지난 8월 11일 34명 이후 49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8월 27일 신규 확진자 441명의 약 12분의 1 수준이다. 이는 유전자 증폭(PCR) 진단검사 건수가 감소한 주말효과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감염병 재생산지수도 9월 13일~26일까지 전국 기준으로 0.82, 수도권은 0.83으로 조사됐다. 감염병 재생산지수는 감염병에 걸린 환자 1명이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많은 바이러스를 전파하는지 수치화한 것이다. 1을 기준으로 그 이하는 감염병 감소세, 그 이상은 확산세를 뜻한다.

문제는 추석연휴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인구이동 규모가 매우 크고, 가족들과 음식을 나눠먹는 풍습으로 인해 추가적인 전파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서다. 추석연휴에 집에 머물러달라는 방역당국의 거듭된 호소에도, 전국 여행지 숙박시설은 예약이 꽉 찬 상태다. 상당수 국민이 어떤 형태로든 차례를 지내고 가족들과 만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추석연휴 내내 집에만 머물러달라는 방역당국 호소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국민들이 가족과 만나 차례를 지내더라도 방역수칙을 얼마나 철저히 지키느냐에 따라 10월 확산세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은 차례를 지낼 때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고, 마스크를 써 주기를 거듭 당부했다. 자동차로 이동할 때도 동거하는 가족인 아닌 사람이 함께 탑승하면 마스크를 꼭 써야 한다. 여행을 가더라도 한적한 야외를 찾아야 감염 위험을 줄인다. 이 같은 방역수칙을 잘 지켜야만 가족·친척 간의 조용한 전파를 막을 수 있다.

뉴스1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가족과 목례, 고향집에서도 마스크…고속도로 휴게소도 최대한 짧게 머물기

이번 추석연휴는 가급적 비대면 또는 접촉을 줄이는 방식으로 지내야 신규 감염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비대면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그게 어럽다면 가족과도 가급적 접촉하지 않는 게 좋다.

오랜만에 고향집에 내려가 부모님과 친척들을 만나도 악수나 포옹 대신 목례가 바람직하다. 함께 거주해온 가족이 아니라면 접촉 자체를 줄여야 감염 위험이 줄어든다.

차례는 최소한의 인원만 참여한다. 차례 시간에는 참석자 전원이 마스크를 쓰고, 수시로 세정제로 손을 닦는다. 식사도 개인그릇을 사용하며, 대화는 하지 않는 게 좋다.

고향집에 내려가는 과정에서 방역수칙이 느슨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우선 고향집은 가급적 개인 자동차로 이동하는 게 좋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시설 전방에 설치한 '도로전광표지(VMS)'를 혼잡도를 확인한다. 사람이 몰리는 휴게소는 방문하지 않고 다음 시설을 찾는다.

휴게소 화장실은 입구와 출구를 구분한 만큼, 해당 동선에 따라 이동한다. 또 출입자 명부를 작성하고, 발열 등 의심증상이 없는지 수시로 확인해야 추가 전파를 막는다. 휴게소 안에서 음식을 먹을 수 없으며, 간편식만 포장해 판매하고 있다. 따라서 집에서 간편한 간식을 챙기고 이동하는 게 바람직하다.

방역당국이 가장 우려하는 시나리오는 추석 연휴 가족을 통해 노인들이 대거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상황이다. 치명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이후 국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는 100명이다. 8월 이후 고령층 확진자가 많아진 탓이다. 따라서 고향집을 방문할 때도 나이가 많은 부모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불상사를 막는다.

추석연휴 발열과 호흡기 증상 등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의료포털이나 복지부 콜센터(129), 구급상황관리센터(119)를 통해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안내받고 진단검사를 받는 게 가족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뉴스1

2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38명 증가한 2만3699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지역발생 23명, 해외유입 15명이다. 신규 확진자 38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11명, 부산 3명, 경기 6명(해외 4명), 충북 1명, 충남(해외 2명), 경북 2명, 검역과정(해외 9명) 등이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뉴스1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sj@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