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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스타벅스 매장 장식용 돌 타일 아래로 떨어져…고객 전치 6주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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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사고 자체보다 스타벅스 측의 무성의한 대응에 더 화가 났다" / 스타벅스 "개인정보 문제로 직접 작성해야 하는 서류가 있어 절차 안내. 나중에는 손해사정사를 병원으로 보내 문서 작업을 진행했다"

세계일보

경기 고양시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벽에 붙어있던 장식용 돌 타일이 갑자기 아래로 뚝 떨어졌다고 SBS가 보도했다. 앉아있던 여성이 어깨에 전치 6주 상처를 입었는데, 사고 처리 과정에서 매장 대응 때문에 또 상처를 받았다.

피해자는 "날카로운 도구로 내려찍는 것 같은, 순간 매우 저릿하고 막 식은땀이 날 정도로 너무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고 하소연했다.

햄 통조림과 비슷한 300g 정도 무게였지만 높은 곳에서 떨어진 타일 모서리가 어깨를 때리면서 피해자의 어깨뼈에 금이 갔다.

결국 전치 6주 진단에 2주 넘게 입원 치료를 받았고, 해오던 미술 일에도 지장이 생겼다.

피해자는 사고 자체보다 스타벅스의 무성의한 대응에 더 화가 났다고 말한다.

그는 "스타벅스 측에서 서류를 직접 매장에 가지고 방문하라고 했다"며 "제가 입원해서 이동 불가능하고 이제 그런 상태임을 다 말씀드렸는데도 본사와 통화하고 싶다고 하면 회사 대표번호를 소개해줬다"고 주장했다.

CCTV 영상도 법적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이유로 제공하지 않았다. 이후 피해자가 매장 측 관리자를 고소하고 나서야 법원을 통해 CCTV를 받아 볼 수 있었다.

스타벅스 측은 SBS에 "개인정보 문제로 직접 작성해야 하는 서류가 있어서 절차를 안내했고 나중에는 손해사정사를 병원으로 보내 문서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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