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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한가위 저녁, ‘트로트 100년’ 가왕들이 총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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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어워즈 100배 즐기기

이미자, 나훈아, 남진, 현철, 송대관, 김수희, 태진아, 하춘화, 설운도, 주현미, 장윤정…. 격동의 지난 한 세기를 국민과 울고 웃으며 고달픈 시름을 달래준 대한민국 최고의 트로트 절창은 누구일까.

조선일보

오는 1일 밤을 뜨겁게 달굴‘2020 트롯어워즈’가왕 후보들. 맨 왼쪽부터 하춘화, 남진, 설운도, 주현미, 나훈아, 장윤정, 태진아. /사진=오종찬·이태경·고운호 기자·조선일보DB·예아라 제공, 그래픽=김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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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당일인 1일 저녁 8시부터 생방송되는 TV조선 ’2020 트롯어워즈'에 한국 트로트 100년을 빛낸 가왕들이 총출동한다. 1920년대 등장한 트로트가 100년을 지속하며 한국인이 사랑하는 장르로 자리 잡기까지 그 장대한 역사를 결산하는 대한민국 최초 ‘트로트 그랑프리쇼’. 장장 4시간 동안 펼쳐질 생방송에선 대중의 큰 사랑을 받으며 자신만의 명품 트로트 세계를 구축해온 가왕상을 비롯해, 그중 최고의 1인에게 주는 대상, 또 왕성한 음악 활동으로 트로트 시대를 이끈 베스트 가수상, 심사위원들이 뽑은 심사위원특별상, 신인상, 공로상, 디지털 스타상, 작가상, PD상 등 트로트 부흥을 주도한 가수들을 시상한다. 코로나로 힘들어하는 국민들에게 트로트 선후배 가수들이 합심해 선사하는 추석 연휴 대축제다.

◇세대·나이 차 뛰어넘는 초특급 무대

이번 ‘어워즈’의 하이라이트는 트로트의 전설이자 ‘엘레지의 여왕’으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이미자의 무대. 한국 트로트 100년의 명곡으로 꼽히는 ‘동백아가씨’와 ‘미스터트롯’ 결승에서 영탁이 불러 화제가 된 ‘내 삶의 이유 있음은’ 등 두 곡을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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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트롯어워즈’에서 다채로운 특별 무대를 함께 꾸릴‘트롯맨’톱 6. 이들 6명은 100% 국민 투표로 선정하는 남자 인기상 후보에도 올라 있다. 사진은‘사랑의 콜센타’장면.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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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대스타들의 대표곡에서부터 시대를 뛰어넘어 함께 호흡하는 선후배 간 협업 무대도 펼쳐진다. ‘트로트 대부’ 남진과 ‘트로트 왕세자’ 정동원의 스페셜 듀엣 무대는 벌써부터 화제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당시 레전드로 나섰던 남진과 ‘미스터트롯’ 경연으로 스타덤에 오른 중학생 정동원이 61년의 나이 차를 뛰어넘어 연출할 흥미진진한 무대다. 두 가수는 무대 콘셉트부터 의상까지 특별하게 맞추는 등 각별한 열의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특히 정동원은 ‘미스터트롯’ 경연 중 트로트 롤모델이 남진이라고 밝히며 남다른 ‘남진 앓이’에 대해 고백했던 터. 제작진은 “남진과 정동원의 듀엣 무대는 트로트 100년사를 관통하는 세대 교감의 장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이 밖에 ‘미스터트롯’ 심사위원으로 나와 큰 사랑을 받은 진성과 신유 등도 출연해 다양한 무대를 꾸민다.

◇'트롯맨'들, 뮤지컬 배우가 되다

‘2020 트롯어워즈’는 ‘시상식’의 품격을 높일 시상자도 대거 등장한다. 트로트 100년사를 기념하고 대축제의 장이 될 ‘트롯어워즈’를 축하하기 위해 영화계 산증인 신영균 회장과 배우 안성기를 비롯해 TV조선 새 드라마 ‘복수해라’ 주인공을 맡은 배우 김사랑과 윤현민, 임성한 작가의 복귀작 ‘결혼작곡 이혼작사’의 주인공 성훈과 이가령 등이 시상자로 나서 여느 영화제 못지않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양한 축하 무대도 볼거리다. 대선배를 향한 ‘트롯맨’들의 헌정 무대를 비롯해 ‘트롯맨’들이 ‘사랑’을 주제로 한 트로트 가요를 모아 꾸민 뮤지컬 스타일의 무대가 특히 눈길을 끈다. 또 제작진은 “'찬또위키' 별명의 이찬원이 트로트 100년을 총정리하는 영상 ‘찬또위키의 트롯 100년 총정리’ 역시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국민이 뽑은 최고 인기 가수는?

100% 국민 투표로 뽑는 남녀 인기상, 글로벌스타상, 10대가 뽑은 트롯가수상 등 역시 팬들의 촉각을 곤두세운다. 1일 당일까지 투표를 진행해 현장에서 발표하는 남녀 인기상은 쟁쟁한 후보들이 경쟁하고 있어 막판까지 ‘원픽’ 전쟁이 뜨겁다. 남자 인기상 후보로는 나훈아, 남진, 설운도, 송대관, 태진아, 오승근, 조항조, 진성, 박현빈 등을 비롯해 박구윤, 신유, 조명섭, 홍잠언, 소유찬, 김수찬, 유산슬(유재석) 등 트로트 가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미스터트롯’ 톱6인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도 후보다. 여자 부문은 이미자, 주현미, 장윤정, 홍진영, 금잔디, 김다비, 김수희, 김연자, 김용임 등을 비롯해 송가인, 홍자, 정미애 등 ‘미스트롯’ 출신 가수들이 후보로 올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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