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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국민 앞에서 대놓고 ’27번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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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아들 관련 지시 안했다”… 거짓 들통났지만 검찰이 면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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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웃음 지으며 국무회의 참석하는 추미애 장관/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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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군(軍) 휴가 특혜 의혹’을 처음 제기했던 카투사 출신 현모(26)씨 측은 29일 “추 장관 측이 현씨를 거짓말쟁이로 몰아갔다”며 “추석 연휴 내 사과하지 않으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했다. 현씨는 2017년 6월 25일 카투사 당직 근무를 서다 부대로 복귀하지 않은 서씨에게 전화를 걸어 귀대를 독촉했다고 했다. 반면 서씨 변호인은 지난 2일 “서씨는 현씨와 통화한 적 없다”며 “현씨는 떠도는 근거 없는 이야기를 직접 경험한 것처럼 만들어 옮기는 ‘n차 정보원’의 전형적인 예”라고 했다. 하지만 서울동부지검은 28일 “(현씨로부터) 부대 복귀 연락을 받은 서씨의 연락으로 최모 전 보좌관이 지원장교 김모 대위에게 휴가 처리 여부를 문의했다”고 발표했다. 현씨의 말이 사실이고, 추 장관과 서씨 주장은 거짓말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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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일 국회 예결위에 출석해 보좌관의 휴가 연장 ‘문의’와 관련 추미애장관이 발언하고 있다./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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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는 영어로 ‘미니스트리 오브 저스티스(Ministry of Justice·정의부)’다. 이른바 ‘정의를 수호하는 장관'이 그동안 국회와 국민들 앞에서 버젓이 수십 차례나 거짓말을 해온 것이다. 추 장관은 국회에서 보좌관 최씨로 하여금 아들 소속 부대 지원장교에게 전화를 걸어 휴가 연장 여부를 알아보라고 한 적이 없다고 했다. 야당 의원이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며 재차 물었을 때도 “지시한 바가 없다”고 했다. 이런 취지의 추 장관 국회 답변은 대정부 질문 등에서 27차례나 이어졌다.

그러나 검찰에 따르면, 추 장관은 카카오톡을 통해 최씨에게 김 대위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줬다. 최씨는 김 대위와 통화한 뒤 추 장관에게 결과를 보고했다. 추 장관 전임자인 조국 전 법무 장관도 자녀 인턴 증명서 조작 의혹 등과 관련해 국회 등에서 거짓말을 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이날 인터넷엔 “정의를 지키는 장관이 국민 면전에서 거짓말을 하는 나라가 됐다”는 비판 글이 이어졌다.

[원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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