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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폴더블폰처럼 반으로 접는 노트북"…레노버, 기업용 신제품 5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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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패드' 2종·'씽크북' 3종 라인업 선보여…글로벌 출시 예정

아이뉴스24

레노버 관계자가 24일 열린 레노버 2020 홀리데이 제품(Holiday) 출시 사전 기자간담회에서 '씽크패드 X1 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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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레노버가 반으로 접히는 '폴더블' 노트북에서부터 태블릿 겸용 투인원(2-in-1) 노트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업용 노트북 신제품을 공개하며 노트북 시장 '연말 대목'을 노리고 나섰다.

특히 기업용 노트북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택·원격 근무 확대로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여서 레노버는 신제품들을 필두로 시장 공략에 더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레노버는 지난 24일 레노버 2020 홀리데이 제품(Holiday) 출시 사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제품 '씽크패드' 2종과 '씽크북' 3종 등 기업용 노트북 최신 라인업을 발표했다.

레노버가 선보인 신제품은 ▲씽크패드 X1 폴드(ThinkPad X1 Fold) ▲씽크패드 X1 나노(ThinkPad X1 Nano) ▲씽크북 13s 2세대 i(ThinkBook 13s Gen 2 i) ▲씽크북 14s 요가 i(ThinkBook 14s Yoga i) ▲씽크북 15 2세대 i(ThinkBook 15 Gen 2 i) 등 5종이다. 모두 국내 출시일은 아직 미정이다.

◆초경량에서 폴더블까지…'씽크패드' 혁신 제품 2종 공개

이날 베일을 벗은 '씽크패드 X1 폴드'는 디스플레이가 반으로 접히는 '폴더블' 노트북이다. 별도의 물리 키보드 외에도 화면을 반으로 접었을 때 아래 쪽 화면에 나타나는 디스플레이 키보드를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레노버에 따르면 폴더블 노트북을 출시하는 것은 레노버가 전 세계 최초다.

레노버가 5년에 걸쳐 제작한 이 노트북은 999g의 가벼운 무게와 높은 성능을 자랑한다. 저전력 코어와 고성능 코어를 혼합하는 인텔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전력 소모를 줄이면서 작업효율은 높였다.

이 제품은 이전 세대보다 최대 1.7배 향상된 그래픽 성능을 갖춘 11세대 인텔 UHD 그래픽으로 끊김 없는 콘텐츠와 미디어 시청 환경도 제공한다.

특히 화면에 키보드 또는 펜 등 다른 장치와 호환되는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책처럼 사용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를 완전히 펼치면 13.3 인치 화면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반으로 접었을 때는 9.6 인치 2 개의 화면으로 이중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다.

레노버 관계자는 "이 제품은 원격 근무와 하이브리드 재택 근무 환경에 특화됐으며, 창작 업무, 직원 간의 협업, 게임 및 동영상 시청 등에 적합하다"며 "현재 글로벌에서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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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씽크패드 X1 나노'와 '씽크패드 X1 폴드' [사진=레노버]



또 다른 씽크패드 라인업으로는 초경량 '씽크패드 X1 나노'가 공개됐다. 씽크패드 X1 나노는 907g의 무게로 씽크패드 역사상 가장 가벼운 제품으로, 가볍지만 선명한 디스플레이와 스피커 음질, 차세대 기기를 위한 커넥티비티 포트 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인텔의 최신 11세대 코어 i7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인텔 최신 아이리스 Xe 그래픽까지 탑재해 얇고 가볍지만 고성능을 구현했다. 인텔 '이보(Intel Evo) 플랫폼' 인증을 받아 빠른 속도와 고성능을 제공하는 동시에 배터리는 장시간 유지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13인치로 논터치 방식에 돌비 비전(Dolby Vision)이 적용됐으며, 사운드로는 서라운드 사운드 기술인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지원한다.

그레고리 브라이언트(Gregory Bryant) 인텔 클라우드 컴퓨팅 그룹 수석 부사장 겸 총괄 관리자는 "레노버와의 공동 엔지니어링 작업을 통해 PC시장에 새로운 혁신과 기존에 없는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역사를 쓰고 있다"며 "아테나 프로젝트의 혁신 프로그램을 통해 구현한 씽크패드 X1 나노와 씽크패드 X1 폴드는 PC의 혁신은 물론 모든 것을 해결하는 최상의 노트북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투인원 폼팩터에 노캔도 탑재…'씽크북'도 다양한 라인업 발표

이날 또 레노버는 다양한 '씽크북' 시리즈도 선보였다. 우선 '씽크북 14s 요가 i'는 씽크북 브랜드 최초로 투인원(2-in-1) 폼팩터로 제작된 제품이다. 투인원이기 때문에 사용환경에 따라 노트북과 태블릿 모두로 활용 가능하며, 360도 회전이 가능한 힌지를 탑재했다.

이 제품은 일상적인 업무를 위한 '랩톱(Laptop)' 모드, 화면 공유를 위한 '텐트(Tent)' 모드, 영상 시청이 편리한 '스탠드(Stand)' 모드, 회의 중 필기가 가능한 '태블릿(Tablet)' 모드 등으로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아울러 인텔이 출시한 최대 11세대 코어 i7 프로세서와 40기가바이트(GB) 메모리, 1테라바이트(TB) 저장장치를 탑재해 업무 뿐 아니라 영화 감상, 게임 플레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게끔 했다.

삼성전자 자회사인 하만(HARMAN) 스피커를 적용해 돌비 오디오(Dolby Audio) 기반의 입체적인 사운드도 지원하게끔 했다. 이에 더해 차세대 전송규격인 썬더볼트4(Thunderbolt 4) 및 PD 충전을 지원하는 USB-C 포트를 지원, 다른 기기와의 연결성 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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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씽크북 14s 요가 i' [사진=레노버]



'씽크북 13s 2세대 i'는 재택 근무 등에 따른 화상 회의를 지원하는 다양한 스마트 기능들을 제공한다. 특히 노트북임에도 인공지능(AI) 기반의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적용돼 아기 울음 소리, 동물 소리, 음악 소리, 차 소리 등 일상 속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소리를 차단한다.

레노버 관계자는 "이 제품은 개인 모드(private), 쉐어드 모드(shared), 자연 모드(environmental) 등 총 3가지 보이스 입력 모드를 지원해 사용자 환경에 따라 최적의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16 대 10의 비율로 제작된 디스플레이(WQXGA WVN)는 더 높은 세로 비율을 활용해 많은 정보를 한 눈에 전달한다"고 덧붙였다.

얇은 베젤로 90%의 화면 대 본체 비율이 제공되며, 최대 3천 니트 밝기와 돌비 비전 및 어도비(sRGB) 100%를 지원해 생생한 색감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터치 스크린 옵션을 선택할 수 있어 직관적으로도 작업할 수 있다.

이에 더해 무선 이어버드를 탑재한 '씽크북 15 2세대 i' 역시 원격 업무에 최적화된 기능들을 탑재했다. 이 제품에는 무선 이어버드가 제공되는데, 보관 시 자동으로 충전된다. 이어버드를 꺼내면 노트북 오디오와 연결되며, 타 기기와도 연동할 수 있다. 또 이 제품에도 듀얼 마이크 및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탑재돼 통화 및 화상회의 진행 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크리스티안 타이스만(Christian Teismann) 레노버 상업용 PC 및 스마트 디바이스 사업부 사장은 "재택 근무나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 이동 중에 일하는 사용자들의 경험을 새롭게 바꿀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사용자들이 새로운 하이브리드 업무 트렌드에 맞춰 5G 통신이 지원되고 차원이 다른 음향과 화면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초모바일 제품을 선보여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나리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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