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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벤투호 첫 발탁' 원두재, "아직도 얼떨떨해...더 성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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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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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U-23 선수 3명을 발탁할 수 있었던 파울로 벤투 감독의 선택은 원두재였다. 올림픽 대표팀과 울산 현대 중원의 핵심으로 성장한 원두재는 국가대표 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약속했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대표팀은 오는 10월 9일과 10월 12일에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두 경기 모두 오후 8시에 킥오프하며 1차전은 MBC, 2차전은 MBC 스포츠플러스에서 생중계된다.

스페셜 매치를 앞둔 벤투 감독과 김학범 간독은 28일 오후 1시 고양종합운동장 트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전 명단을 발표했다.

화려한 스쿼드다. 먼저 A대표팀은 이청용이 복귀했고, 조현우, 권경원, 홍철, 주세종, 윤빛가람, 김인성, 나상호, 이동준, 이정협 등이 포함됐다. 올림픽 대표팀도 K리그 최고의 스타들이 나선다. 오세훈을 비롯해 조규성, 엄원상, 조영욱, 김대원, 정승원 등이 발탁됐고, 송민규가 연령별 대표팀에 처음 뽑혔다.

벤투호에서 눈에 띄는 선수는 올림픽 대표팀의 핵심인 원두재, 이동경, 이동준이다. 이 세 선수는 올림픽 대표팀에서 뛰어야할 선수지만 벤투 감독과 김학범 감독 그리고 대한축구협회의 상의 끝에 A대표팀에서 3명의 23세 이하 선수들을 차출하기로 했고, 이 선수들이 발탁됐다.

이에 대해 김판곤 위원장은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의 친선 경기이다 보니까 겹치는 선수가 상당히 있다. 벤투 감독과 김학범 감독을 모두 모시고 조율을 했다. 두 감독의 시각차는 분명히 있었다. 두 감독의 의견을 듣고 감독선임소위원회를 열어 설명을 해 중재안을 마련했다. 대표팀은 올림픽 대표팀 연령에서 3명만 차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과 김학범 감독 모두 동의한 결과였다. 먼저 벤투 감독은 "사실 이 자리에서 어느 선수들을 탐냈는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3명의 선수들을 공개적으로 발표했다. 어린 선수들의 능력이 출중하기 때문에 더 데려오고 싶었지만 형평성과 공정성이 필요했다. 협회에서 3명을 데려올 수 있다고 말해줬고, 최종적으로 3명을 데려왔다. 기회가 있을 때 어린 선수들이 대표팀에 들어와 많은 것을 배웠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어 김학범 감독은 "어떤 선수라고 말하기 어렵다. 모두 다 같이 가고 싶지만 선수들도 성장을 해야 한다. 가능성 있는 선수들은 위로 올라가야 한다. 그러나 많은 선수들이 올라가면 경기가 재미없어질 것 같았다. 최소 인원인 원두재, 이동경, 이동준이 올라갔다. 우리 팀의 핵심이지만 아쉽다기 보다는 선수들이 성장했으면 좋겠다. 더 많은 선수가 올라갔을 수 있었음에도 그렇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다"고 전했다.

A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된 원두재는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지만, 막상 확정되니 얼떨떨하기도 하다. 대표팀 명단에 포함되었지만 명단에 들었다고 끝이 아니고, 이번 소집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정말 특별하다. 비록 추석 때 다른 분들처럼 가족 모임에 참석하긴 어렵지만, 가족분들도 많이 뿌듯하실 것 같다. 첫 대표팀 발탁이니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좋은 경기력을 약속했다.

이어 원두재는 '절친' 이동경과 함께 가는 것에 대해 "처음으로 가는 곳인데 친한 친구가 있다는 것 자체로 든든하다. 대표팀에서도 같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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