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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코스피 2320선 상승…연휴 앞둔 개미들은 몸 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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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내일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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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일대비 19.81포인트(0.86%) 오른 2327.89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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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국내 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거래량이 다소 감소한 가운데 소폭 상승하며 2320선에 올라섰다. 코스닥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1.5% 올랐다.

연휴에도 해외 증시는 쉼없이 달린다. 글로벌 주요 이슈에 따라 연휴 이후 국내 증시 향방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국내 증시, 연휴 전 상승세로 마무리



2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9.81p(0.86%) 오른 2327.89로 마감했다. 24일 2300선이 무너진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미국 증시의 훈풍이 국내로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12억원, 714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1414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3거래일 연속 순매수, 외국인은 7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은 추석 연휴를 앞둔 28, 29일 이틀간 순매도로 전환했다.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LG화학(4.31%)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성SDI, SK이노베이션}도 각각 2.97%, 0.72% 올랐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도 함께 올랐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3.18%), 보험(1.59%) 등 최근 부진했던 업종이 반등을 시도했다.

반면 NAVER, 카카오 등 인터넷 관련주는 동반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5만8200원에 그대로 머물렀다.

코스닥은 12.24p(1.46%) 오른 848.15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844억원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5억원, 20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카카오게임즈가 그간 부진을 딛고 9.77% 상승하며 시총 5위 자리를 되찾았다. 셀트리온제약은 전날에 이어 2.9%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1원 내린 1169.5원으로 마감했다.


연휴 앞두고 거래 줄인 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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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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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국내 증시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큰 변동 없이 흘러갔다. 미 대선 TV토론, 미국 고용지표 발표 등 주요 변수를 앞둔 상황에서 긴 연휴에 들어가면서 적극적인 거래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달 들어 코스피 거래대금은 10조원에서 20조원 사이를 오갔지만 연휴 직전인 28일과 29일만 8조원대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의 거래비중 역시 이달 중 가장 작은 60%대 초반에 그쳤다.

추석 연휴 이후에도 다소 불안한 증시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율 격차를 줄이면 대선 불복 이슈가, 바이든 후보가 우위를 보이면 증세와 IT 규제 이슈가 떠오를 것"이라며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경기회복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다음 달 코스피 2200선에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미 대선, 코로나19 재확산, 경제지표 둔화 등 위험 요소가 있지만 올해 안으로 대부분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은택 연구원은 "10월 말 코로나19 백신 발표가 있고 미국 대선은 11월 중순까지 결론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경제지표 리스크는 연말 추가 부양책 합의 등으로 완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 중·소형 바이오주를 제외하면 어느 정도 조정이 진행된 상황이어서 연말을 바라보고 주가 조정 시 분할 매수 전략을 권고한다"며 "반도체, 미디어, IT하드웨어/가전을 비중확대 업종으로 추천한다"고 했다.

김영상 기자 vide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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