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마켓뷰] 코스피, 0.86% 상승… 추석 전 관망세 짙었던 하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코스피지수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81포인트(0.86%) 오른 2327.89로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물량을 던졌지만 기관이 고스란히 받아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16억원, 713억원을 팔았고 기관은 1414억원을 샀다. 기관 중 금융투자업종이 2007억원 순매수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연기금은 1541억원을 팔았다.

조선비즈

코스피지수가 19.81포인트(0.86%) 오른 2327.89로 장을 마감한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관망심리가 짙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기 추석 연휴를 앞둔 가운데 거래대금 부진과 이번 주 미국 대선 후보 토론회, 미국 고용지표, 심리지표 발표 등을 앞두고 있어 관망심리에 추가 상승은 제한적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15조원을 넘나들던 거래대금은 어제 8조9700억원으로 줄었고, 이날도 8조8900억원 수준이었다. 추석 연휴를 앞둔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또 오는 29일(현지 시각)에는 11월 3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TV토론이 열린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TV토론에서 승리하면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살아날 것이란 진단이 미 경제매체 CNBC 등에서 나오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세율 인상과 규제 강화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서 연구원은 "추석 연휴 동안 이슈나 이벤트 일정은 시장에 우호적이기보다는 부정적일 가능성이 높다"며 "미 대선 TV토론은 누가 우위를 보이든지 불확실성이 늘어나고 미 경제지표 결과가 나오더라도 경기방향성보다 경기회복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

종목 중에서는 LG화학(051910)이 돋보였다. ‘배터리사업부 물적분할’ 문제가 있던 LG화학은 이날 4.47% 급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4위로도 올라섰다. 개장 직후 66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날 비만치료제 후보물질로 개발 중인 ‘LB54640’이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고 밝힌 것과 미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2030년까지 전기차 2000만대를 만들겠다고 하면서 2차전지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

코스닥지수는 1.5% 가까이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24포인트(1.46%) 오른 848.15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4억원, 202억원을 팔았지만 개인이 844억원을 사며 지수 상승을 떠받쳤다.

특히 코스닥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는 9.77% 급등하며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5위로 올라섰다. 장중 5만9000원(15.23%)까지 오르기도 하며 이달 10일 상장한 카카오게임즈는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이후 줄곧 하락세를 기록해왔다. 이날 급등은 기술적 반등이라는 분석이다.

이다비 기자(dabee@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