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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김종인 “秋 의혹, 특검 시도할 수밖에 없는 상황… 동부지검에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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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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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동부지검의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의혹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검찰개혁이 특정한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봐주기 수사를 하는 것인가”라고 의문을 표했다.

김 위원장은 2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동부지검 수사 결과 발표를 보고서 적지 않은 실망을 하지 않을 수밖에 없었다”며 “검찰개혁의 본질이 뭐였는가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검찰개혁을 한다고 지금까지 요란을 부리면서도 결국은 특정한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봐주기 수사를 하는 것이 개혁의 목표인가”라며 “특검을 다시 한번 시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됐다”고 했다.

연평도 실종 공무원이 북한으로부터 피습된 사건과 관련해선 “뭐가 그렇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아쉬운 게 있어 북한의 아주 못된 행위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지 않는가”라며 “북한에서 보냈다는 소위 ‘통지문’ 때문에 다들 감격한 듯이 북한을 옹호하는 듯한 태도를 이해하기 어렵고 국민이 매우 분노하리라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김정은 계몽 군주’ 발언에 대해서 “현 정권 인사들이 여러 가지 듣기가 거북스러운 소리를 많이 한다”며 “현재 수준을 놓고 봐서 이 정도의 수준을 쌓은 대한민국이 김 위원장에게 저자세를 보이는지 전혀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촉구하며 “이런 문제 관련해서 대통령께서 보다 더 소상한 설명을 국민 앞에 해야되지 않는가 하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일부 보수단체가 오는 3일 개천절 집회를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히자 정부가 ‘강경 대응’을 천명한 것과 관련해선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그렇게 극단적으로 정부의 입장을 천명할 상황이 아니라 생각한다”며 “기본적으로 집회를 금지하는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코로나19 방지와 관련이 없는 것에 대해서 강경책을 쓰는건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hyeonz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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