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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최형우·김현수 ‘돈값 하는 고액 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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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프로야구 팬들은 비싼 돈을 투자한 선수가 몸값에 맞는 활약을 펼칠 때 ‘이 맛에 현질한다’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줄여서 ‘이맛현’이라고 부른다. 주로 고액의 FA계약을 체결한 선수들이 대상이 되며 그 선수들이 잘했을 때 ‘이맛현’이라는 표현을 쉽게 볼 수 있다.

2020 KBO리그가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9월 들어 ‘이맛현’에 어울리는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이 쏟아지고 있다. 9월은 가을야구 진출 여부와 전체 순위가 결정되는 가장 중요한 기간이다. 고액 연봉을 받아야 하는 진짜 스타는 9월에 더 나은 성적을 기록하는 상위 팀에 소속 선수다.

포수 양의지(33·NC다이노스)는 9월에만 8홈런 32타점, 타율 0.383 장타율 0.702다. 웰뱅톱랭킹 9월 포인트도 479.61로 타자 1위를 달리고 있다. 2018시즌 이후 4년 125억이라는 대형 계약을 맺고 NC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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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양의지 KIA 최형우 LG 김현수(왼쪽부터). 사진=MK스포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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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2018 KBO리그 최하위에서 2019년 5강 진입으로 양의지 효과를 누렸다. 2020시즌에도 초반 아쉬움을 뒤로하고 어느덧 23홈런 100타점 타율 0.328로 개인 성적을 끌어올렸다. 안방마님으로서 투수들을 잘 이끌며 공수 양면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2020 KBO리그 웰뱅톱랭킹 포인트 타자 부문 톱10 중에서 포수는 양의지(8위)뿐이다. NC가 이번 시즌 창단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다면 양의지는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FA 영입을 논할 때 반드시 거론될만하다.

최형우(36)도 KIA타이거즈 5강 싸움을 견인하고 있다. 9월 성적은 5홈런 21타점 타율 0.382다. 웰뱅톱랭킹 포인트는 9월 2위, 시즌 전체로 범위를 확대해도 타자부문 5위다.

예년보다 파워가 줄었다지만 어느덧 3할-20홈런-100타점에 근접했다. 결승타 15개로 2020 KBO리그 2위에 올라있는 등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형우는 삼성 라이온즈에서 KIA로 옮기면서 맺은 4년 100억원 계약이 이번 시즌 끝난다. KIA는 이 기간 통산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등 ‘고비용 고효율 FA’를 대표하는 사례 중 하나가 됐다.

김현수(32)도 LG트윈스 입단 이후 대표적인 고액 FA 영입 성공 사례가 되고 있다. 2020년 9월에만 25타점과 타율 0.384다.

이번 시즌 김현수는 경기 후반, 만루 상황, 득점권 상황에서 가장 확실한 타자로서 LG 공격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정규리그 MVP급 활약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김현수는 2016~2017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후 LG와 4년 115억원 계약을 맺고 KBO리그로 복귀했다. 2019년부터는 선수단 주장도 맡아 후배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2020 KBO리그 웰뱅톱랭킹 포인트 타자 부문 1위가 바로 김현수다. 득점권 타율 0.505를 남은 일정까지 유지한다면 한국프로야구 단일시즌 신기록이 된다. LG트윈스 연간 최다타점(119)에도 13개 차이로 다가섰다.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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