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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정청래 "바보 짓" 국민의힘 비꼬자 김근식 "정 의원 다운 '참을 수 없는 가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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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업지도선에 타고 있다가 실종된 40대 공무원이 북한군의 총격을 받고 숨진 사건과 관련, 국민의힘이 문재인 대통령의 해명을 요구하며 1인 시위에 돌입한 것에 대해 “정치 하수들의 바보 짓”이라고 평가절하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발언을 두고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난독증과 오독증을 넘어 이 정도면 문맹에 가깝다”며 정 의원을 정조준했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이는 김 교수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한글을 모르는 문맹인가?”라며 “뜻을 알고도 조롱한 거라면 정청래 다운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이다”라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세월호 사태에 ‘대통령은 어디 있었습니까?’ 외치면 진짜 대통령의 소재를 묻는 거로 착각하냐?”면서 “우리나라 사람이 우리나라 말의 뜻과 의미를 진짜 모르냐?”고 거듭 정 의원을 쏘아붙였다.

김 교수는 이어 “천인공노할 국민 살해 사건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국민 앞에 나와 해야 할 말과 해야 할 일을 해달라는 요구”라면서 “대통령이 국민 앞에 보이지도 않고, 국민 앞에 나와 공개 육성으로 북한 만행 규탄하지 않고 있는 참담한 현실을 따지는 거 아닌가?”라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김 교수는 “대통령이 어디에 있는지 소재와 장소는 궁금하지 않다”면서 “숨지 말고 제발 국민 앞에 나와 국민의 죽음을 애도하고 김정은의 만행을 직접 규탄해달라는 요구”라고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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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정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인정하지도 존중하지도 않으면서 찾아서 뭐하려고 하느냐”며 국민의힘의 1인 시위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대한민국 대통령을 찾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님, 지금 어디 계신 건가요’라는 국민의힘 1인 시위 문구를 두고서는 “청와대에 계실 것”이라고 비꼬았다.

정 의원은 이어 “문 대통령이 어디 계신지 몰라 ‘어디 계시냐고 묻는 것이냐”라고 물은 뒤 “청와대에 계신지 알고 청와대 앞에 가서 시위하는 것 아니냐”고도 적었다.

아울러 정 의원은 “알면서 물어보는 것을 보고 정치 하수들이 하는 바보같은 짓이라고 한다”면서 “바보같이 굴지말고 면담 신청을 하세요. 문 대통령이 만나자고 하면 핑계대고 뿌리치면서 어디 계시냐고 묻느냐”고 날을 세웠다.

여기에 덧붙여 정 의원은 “이러니 당신들은 아니라는 것”이라면서 “그만 좀 웃기시길 바란다. 웃프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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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님, 지금 어디 계신건가요‘, ’대한민국 대통령을 찾습니다‘라고 적힌 패널을 들고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였다. 제21대 국회에서 국민의힘이 장외 투쟁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성원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첫 주자로 나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게 국가의 기본인데 대통령은 어디서 무엇을 했느냐”라면서 “더불어민주당이 긴급현안질의를 거부하는 것은 진실을 은폐, 묵살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시위는 김 수석부대표를 시작으로 곽상도·전주혜·배현진·주호영 같은 당 의원이 패널을 이어받은 뒤 주호영 원내대표 순서로 마무리됐다.

이날 오후 3시께 현장을 찾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우리나라 공무원이 총격에 죽었는데 민주당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사과했다고 마치 감격한 사람들처럼 행동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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