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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인터뷰] 부산시장 출마 선언 이진복 전 의원 '부산을 통째로 세일즈 하겠다'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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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기 기자]
문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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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인터뷰] 내년 4월 치러지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놓고 벌써부터 후보군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여당 소속이던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추문으로 사퇴하면서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 속에 야권 인사들은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당과 달리 야당 후보군들 가운데 이미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며 선거 준비에 돌입한 인사들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 가운데 부산에서만 3선 국회의원을 지내고, 부산 동래구청장까지 지냈던 이진복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벌써부터 과열양상을 띠고 있는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일찍 도전장을 냈다.


앞서 이 전 의원은 지난 4·15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불출마를 선언했었다. 탄핵에 대한 책임과 당의 개혁·혁신 공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4선 도전을 포기한 것. 불출마 선언 이후 부산 곳곳을 누비면서 부산에 힘이 되기 위해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했다는 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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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통째로 팔겠다"


이진복 전 의원은 이번 인터뷰뿐만 아니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부산을 통째로 팔겠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전 의원은 "부산시장이라면 전 세계에 부산이라는 브랜드를 팔아야 한다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부산시장에 당선되면 자신이 세일즈맨이 되어 부산이라는 브랜드를 전국,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 팔겠다는 것이다.


이 전 의원은 "전국에서 부산만큼 지리적, 환경적으로 아름다운 도시를 찾기 힘들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를 잘 살리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라며 "부산이라는 브랜드를 널리 알려, 전 세계 젊은이들, 전 세계 세일즈맨들이 부산을 찾아오게끔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 아마추어 게임대회 부산 유치를 예로 들었다. 부산을 대표하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가 열리고 있는데 전 세계 많은 젊은이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 만큼, 지스타와 연계한 세계 아마추어 게임대회 등을 유치하면 부산을 방문하는 국내, 국외 게이머들이 부산을 더 즐길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한다는 의미다.


그는 "오스트리아 빈의 경우 베토벤, 슈베르트 등 유명 음악가의 무덤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로 운영되고 있다. 관광객들은 낮에는 무덤을 관광하고 저녁에 되면 이들 음악가의 공연을 즐기는데 이로 인한 수익은 모두 순수한 관광수입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부산 북항 재개발 매립지에 오페라하우스를 건립한다고 하는데 이미 수십억원, 백억원 가까이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음에도 시는 막대한 적자를 어떻게 메울 것인지 전혀 생각이 없다"며 "오페라하우스 바로 옆에 여객터미널이 위치해 있는데 입항하는 크루즈선의 여행객들이 오페라하우스에서 오페라, 판소리 등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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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의원은 오페라하우스 연계 콘텐츠와 관련해 시푸드 백화점에 대한 의견도 내왔다. 부산에 회를 먹으러 오는 이들이 많은데 기존 회센터에는 관광버스 2대 이상을 주차할 공간이 없어 여러 관광객을 동시에 수용하기 힘든 상황으로 건립되는 오페라하우스 옆에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시푸드 백화점'을 만들어 부산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 크루즈선 여행객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그는 부산이라는 브랜드를 널리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놨다.


이 전 의원은 "부산이라고 하면 여름 관광지로 알려져 있는데 사실 4계절 관광이 가능한 도시다. 현재는 겨울, 초봄에 관광객들이 많지 않아 썰렁한데 전국에 부산만큼 겨울, 초봄에 골프치기 좋은 도시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산 골프 관광을 하는 여행객이 부산역에 내리면 골프채 등 짐을 골프장까지 이동시켜 주고, 낮에 골프를 한 뒤 저녁에는 자갈치 시장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골프 패키지' 상품을 만들어 4계절 관광이 가능한 부산의 브랜드를 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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