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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비건 대북특별대표 "한·미끼리 안 돼…북 관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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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부장관, 이도훈 본부장과 협의

"한반도 외교 증진 위한 방안 논의"

"공무원 피살, 깊이 충격적인 사건"

이데일리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 (사진=연합뉴스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는 28일(현지시간) “(한반도 문제에 대해) 한국과 미국끼리는 할 수 없다”며 “북한의 관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비건 부장관은 이날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협의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한반도 및 한미 관계와 관련한 여러 이슈를 논의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비건 부장관은 “훌륭한 만남을 가졌다”며 “서해에서 있었던 (한국) 공무원의 비극적인 피살도 물론 논의했다”고 했다. 그는 “한국 국민, 그리고 분명히 미국에 깊이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한반도에서 외교 증진을 계속할 건설적 방안들도 논의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한국은 외교에 대한 전념을 계속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혼자서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한국끼리 할 수 없다”며 “우리는 북한의 관여가 필요하고 그들이 준비됐을 때 그들과의 논의에 계속 열려 있다”고 언급했다.

비건 부장관과 나란히 선 이 본부장은 “최근 대화 중 제일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금 상황이 그러하듯이 한국과 미국이 공조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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