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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영향력 드러내는 아베…"건강 회복시 외교 특사 등으로 스가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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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한 의원으로서 스가 정권 지지하겠다"

지지통신 "아베, 새로운 약으로 건강 거의 회복한 상태"

개헌에도 계속 힘 쏟을 듯

뉴시스

[도쿄=AP/뉴시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달 28일 도쿄 총리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일본 최장수 총리인 아베 총리는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재발이 8월 초 확인됐다면서 총리직을 사임한다고 정식으로 밝혔다. 2020.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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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후임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내각 아래에서도 영향력을 드러내고 있다.

29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전날 자신의 출신 파벌이자 집권 자민당 최대 파벌인 호소다(細田)파 모임에 참석했다. 지병으로 사임한 후 첫 공식 자리에 모습을 보였다.

아베 전 총리는 "한 의원으로서 제대로 스가 정권을 지지하며 일본을 위해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훌륭히 계승해주어, 정말로 안심하고 있다"고 했다. 건강상태에 대해서는 "꽤 약이 효과가 있어 회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16일 사임 후 회복에 전념해왔다. 공식적인 자리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일부 언론의 인터뷰에 응하는 수준이었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새로운 약의 효과로 건강을 거의 회복한 상태다. 가까운 시일 내 취미인 골프를 하러 갈 계획도 있다.

특히 통신은 "완전히 (건강을) 회복하면 국제적인 지명도와 외교 정상과의 파이프를 살려 특사 등으로 외교 면에서 스가 정권을 지지할 생각도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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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아베 신조(왼쪽) 일본 총리가 14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총재로 선출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축하하고 있다. 스가 관방장관은 이날 열린 총재 선거에서 총재로 선출돼 사실상 새 총리로 확정됐다. 202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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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스가 정권에서) 요청이 오면 돕겠다"며 외교 면에서 관여할 생각을 거듭 드러낸 바 있다.

그는 29일자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도 스가 총리가 "아베 정권의 관방장관으로서 이미 정책의 중추에 있었으며 모든 것을 파악하고 있는 스가 씨가 (총리를) 해 주는 것에 대해 굉장히 안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몹시 이전, 어느 정도 전부터 유자격자라고 생각했다. 그 이후로는 스가 씨가 그 (총리직에 대한) 의사가 있는지 없는지였다"고 스가 총리에게 힘을 실어줬다.

스가 총리의 외교 수완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의견에 대해서는 "스가 씨는 각국 정상과 순조롭게 전화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도 굉장히 마음이 맞는 협의가 됐다고 스가 씨 본인으로부터 들었다"고 언급했다. 스가 내각의 외교 부분에 이미 관여하고 있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스가 총리는 지난 12일 자민당 총재 후보 당시 토론회에서 나름대로의 외교를 하겠다면서도 "(아베 총리와) 상담해 해 나가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서는 스가 총리가 이미 아베정권 시절 관방장관과 납북 문제담당상도 겸임했다면서 "완전히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 스가 씨라면 틀림없다"며 강력 지지했다.

아베 전 총리는 평생 숙원인 개헌 추진에도 계속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호소다파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의향을 보였으나, 헌법개헌을 목표로 하는 보수파 의원들과의 협력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일본 최장수 총리인 아베 전 총리는 임기 중 6번이나 국정 선거에서 승리했다. 이런 실적은 발언력으로 이어진다고 지지통신은 설명했다.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재발했다고 밝힌 후, 퇴임 직전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급상승했다. 통신은 국민이 'NO'를 들이대 관저에서 사라지는 형태로 사임하지 않은 것도, 스가 정권에서 일정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통신은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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