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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승리 선물'…류현진·김광현, 10월 1일 동시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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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당일 오전에 메이저리거 류현진과 김광현이 동시에 선발 출격합니다.

류현진은 10월 1일 새벽 5시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합니다.

김광현은 같은 날 오전 6시에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치르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합니다.

토론토는 '에이스' 류현진에게 하루 더 휴식을 줬습니다.

세인트루이스는 신인 김광현에게 가을 야구 1차전을 맡기는 파격을 택했습니다.

두 팀의 신중함과 파격이 교차하는 사이, 한국 야구사에 길이 남을 '하루'가 탄생했습니다.

한국인 투수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같은 날 나란히 선발 등판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29일 MLB닷컴 등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와일드카드 시리즈 선발 로테이션을 공개했습니다.

MLB닷컴은 "1차전 선발은 에이스 류현진이 아닌 맷 슈메이커다. 류현진이 2차전을 책임지고"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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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선발 로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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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가 정공법이 아닌, 2차전에 더 비중을 두는 전략을 택했다는 의미입니다.

몬토요 감독은 "3전2승제 시리즈 목표는 먼저 2승을 하는 것이다"라며 "우리 에이스(류현진)를 시리즈 중간에 투입하는 건 충분히 합리적인 일이다. 또한, 우리 불펜이 충분히 휴식을 취한 터라 적극적으로 투입할 수 있다"고 류현진을 2차전 선발로 택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류현진에게 하루 더 휴식을 주려는 의도도 있습니다.

류현진은 25일 뉴욕 양키스전에 등판해 올 시즌 개인 최다인 공 100개를 던져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포스트시즌 첫 등판이 2차전으로 밀리면서 류현진은 닷새를 쉬고서 마운드에 오릅니다.

류현진은 올해 4일 쉬고 등판한 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2.74로 잘 던졌습니다.

5일 쉰 후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는 3승 2패 평균자책점 2.29로 더 잘 던졌습니다.

몬토요 감독의 말처럼 3전2승제 단기전에서 2차전은 매우 중요합니다.

토론토가 1차전에서 승리하면, 류현진은 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승리를 책임지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반대로 팀이 1패를 당하고 2차전에 돌입하면, 탈락을 막아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세인트루이스는 '루키' 김광현에게 1차전을 맡깁니다.

내셔널리그는 아메리칸리그보다 하루 늦은 10월 1일부터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이날 MLB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김광현이 1차전에 선발로 등판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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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김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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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실트 감독은 "올 시즌 김광현이 잘 던졌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2차전은 애덤 웨인라이트, 3차전은 잭 플래허티가 선발로 등판합니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인 2020년 3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로 맹활약했습니다.

선발로 등판한 경기에서는 3승 평균자책점 1.42의 더 뛰어난 투구를 했습니다.

KBO리그에서 신인이던 2007년부터 미국으로 떠나기 직전인 2019년까지, 수 없이 가을 야구를 치른 김광현이지만 메이저리그 가을 잔치 서막을 여는 건, 그에게도 매우 특별한 경험입니다.

세인트루이스가 파격적으로 김광현을 1선발로 내세우면서, 한국 야구팬들도 특별한 추석을 맞이합니다.

류현진과 김광현은 9월 25일 동반 선발승을 따냈습니다.

2005년 8월 25일 박찬호(당시 샌디에이고)와 서재응(당시 뉴욕 메츠) 이후 15년 만에 나온 '한국인 투수 동반 선발승' 기록이었습니다.

10월의 첫날이자, 2020년 추석 당일에 둘은 더 큰 이벤트를 엽니다.

많은 야구 팬이 '사상 최초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포스트시즌 동반 선발승'을 기대하며 추석을 기다립니다.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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