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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김광현, 추석 당일 포스트시즌 동반 선발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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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류현진(왼쪽)과 김광현이 18일 나란히 선발 등판한다. 사진=MBC스포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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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리안 에이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0월 1일 민족 대명절인 추석 당일에 동반 선발 출격한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류현진을 10월 1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고 29일 예고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같은 날 오전 6시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치르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운다. 한국인 투수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같은 날 나란히 선발 등판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두 투수 모두 예상을 뒤엎는 파격 선발 기용이다. 류현진은 당초 1차전 선발 등판이 예상됐다. 하지만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에이스’ 류현진에게 하루 더 휴식을 주기로 했다. 1차전을 다소 어렵게 가더라도 2차전을 확실히 잡고 3차전에서 기회를 노린다는 것이다. 대신 1차전 선발로는 우완투수 맷 슈메이커가 출격한다.

지난 25일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을 가졌던 류현진은 나흘이 아닌 닷새의 넉넉한 휴식을 갖고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올 시즌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한 류현진은 나흘 휴식 후 등판 시 평균자책점 2.74를 기록했다. 반면 닷새 휴식 후 등판 시에는 2.29로 더 잘 던졌다.

몬토요 감독은 “3전 2승제 시리즈 목표는 먼저 2승을 하는 것이다”며 “우리 에이스(류현진)를 시리즈 중간에 투입하는 건 충분히 합리적인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불펜이 충분히 휴식을 취한 터라 (1차전부터) 적극적으로 투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인트루이스는 메이저리그 ‘루키’인 김광현에게 1차전 선발이라는 중책을 맡겼다. 당초 애덤 웨인라이트, 잭 플래허티에 이어 3선발이 유력했다. 하지만 마이크 쉴트 감독은 김광현에게 더 큰 신뢰를 보냈다.

쉴트 감독은 MLB 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김광현이 1차전에 선발로 등판한다”며 “올 시즌 김광현이 잘 던졌기 때문”이라고 짤막하게 이유를 설명했다. 대신 웨인라이트가 2차전, 플래허티가 3차전 선발로 나선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인 이번 시즌 3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라는 놀라운 성적을 냈다. 특히 선발로 등판한 경기에서는 3승 평균자책점 1.42로 더 잘 던졌다.

류현진의 탬파베이전 2차전 상대선발은 올 시즌 5승 1패 평균자책점 4.08을 올린 타일러 글래스노다. 평균 97마일(156km)에 이르는 강속구를 던지는 우완투수다. 김광현과 맞설 샌디에이고의 상대 선발투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류현진과 김광현은 지잔 25일 동반 선발승을 따냈다. 2005년 8월 25일 박찬호(당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재응(당시 뉴욕 메츠) 이후 15년 만에 나온 ‘한국인 투수 동반 선발승’ 기록이었다.

하지만 한국인 투수가 포스트시즌에서 동반 선발승을 거둔 적은 없었다. 아예 동반 선발 등판 자체가 처음이다. 과연 류현진과 김광현이 추석 당일 한국 야구사에 길이 남을 대기록을 수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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