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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단독] 구글, 한국 앱에 1000억 쏜다… "제2의 왓챠·토도수학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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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콘텐츠 앱 생태계 위한 결정… 최대 1억달러 ‘K-reate’ 프로그램
"1년 동안 마케팅, 프로모션 할인 혜택… 트레이닝, 컨설팅 지원도"

조선비즈


구글이 국내 콘텐츠 앱 개발자를 위한 100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국내 사업자들의 앱 개발과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구글은 29일 블로그를 통해 "한국 디지털 콘텐츠 앱 생태계에 더 큰 공헌을 하기 위해 최대 1억달러(약 1150억원) 규모의 ‘K-reate’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프로그램의 상당 부분은 디지털 ‘K-콘텐츠’ 앱 유저를 대상으로 1년 동안 마케팅 프로모션과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라며 "또 웹툰, 웹소설, 음악 등 한국 디지털 콘텐츠 앱 개발사에 대한 트레이닝과 마케팅, 글로벌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프로그램은 수 백개의 한국 디지털 콘텐츠 앱 개발사의 혁신과 성장을 지원하고 수 백만명의 유저에게 혜택을 제공, 나아가 대한민국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지난 수 년간 뛰어난 아이디어와 실행 역량을 갖춘 한국 앱 개발사와 협력하며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구글은 한국의 뛰어난 앱 중 하나로 수학 학습 앱 ‘토도수학’을 꼽았다. 토도수학은 ‘구글플레이’를 포함한 앱 시장에서 700만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이 중 약 70%가 미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 발생했고 입소문을 타며 현재 미국 1400개 교실에서 토도수학을 학습 교재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은 전 세계 20개국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으로 영어를 배우는 ‘캐치잇잉글리시’, 최근 4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밝힌 ‘마켓컬리’, AI(인공지능) 추천 엔진을 갖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 등을 한국의 대표 앱으로 꼽았다.

구글은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 (중소기업벤처부와 함께 국내 앱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창구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한국 개발사와 파트너로서 성장을 지원하는 데 전념해 왔다"며 "디지털 ‘K-콘텐츠’의 정교함과 높은 완성도, 대한민국 앱 개발사의 성공 사례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글플레이는 K-reate 프로그램을 통해 훌륭한 개발자와 열정적인 기업가의 터전이자 진정한 혁신 국가인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감사의 마음을 함께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 왓챠, 토도수학과 같은 훌륭한 사례들을 보다 많이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구글은 "디지털 앱 콘텐츠 개발사가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유저가 훌륭한 디지털 콘텐츠를 찾을 수 있도록 도우며 매력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혜택을 제공하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박현익 기자(beepar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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