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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후임 스가에 '칭찬일색'…"오래전부터 후임자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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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전 총리 "건강 순조롭게 회복 중"

"후일 두려워말고 과감한 개혁 추진해야" 조언

외교수완 부족 지적에 "7년8개월 관방장관 맡아" 일축

이데일리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왼쪽)가 스가 요시히데 총리를 향해 “오래전부터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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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건강상의 문제로 지난 8월 물러난 아베 신조 전(前) 일본 총리가 자신의 후임 스가 요시히데 총리를 한껏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스가 총리가 정권 초기 기세를 몰아 과감한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베 전 총리는 28일 니혼게이자이와의 인터뷰에서 “새로 사용한 약이 매우 좋아 순조롭게 쾌유하고 있다”며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전한 뒤, 스가 총리를 후계자로 생각한 것이 7~8월부터였느냐는 질문에 “오래전부터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아베 전 총리는 스가 총리의 출마는 정치인으로서 당연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가 총리를) 지지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 (총재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심정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정치가라면 항상 생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가 총리의 당선에 대해 “관방장관으로서 이미 정책의 중심에 있었으며 모든 것을 파악하고 있어 매우 안심이다”라고 덧붙였다.

정권 출범과 동시에 스가 총리가 속도를 내고 있는 정책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베 전 총리는 스가 총리가 일본 벽촌에 해당하는 아키타현 출신인데다 부동표가 많은 도시의 소선거구에서 계속 승리해온 정치인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스가 총리가 개혁을 지향하는 성향이 있다. 개혁은 정권 초 기세가 있을 때 가장 진행하기 쉽다. 지금의 기세를 살려 후일을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히 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휴대전화 요금이 가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자 요금 인하를 요구했다. 출생률을 올려야 할 때 불임치료 비용이 큰 부담이 된다는 것을 들으면 부담을 낮추려고 한다. 민생정책에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가 총리의 외교적 수완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7년 8개월 동안 계속해서 관방장관을 지냈다는 경력은 계속 정권의 중심에 있었다는 의미다. 상대 측에 안도감을 줄 수 있을 것이고, 이는 외교적 재산이다”라며 우려를 일축했다.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서도 스가 총리가 관방장관 시절 납치문제 담당상을 겸임하면서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만큼 안심하고 맡길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한편 아베 전 총리는 지난 14일 자민당 총재 경선에서 스가 총리와 경쟁했던 기시다 후미오 당시 정조회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정치가로서 정말 성실한 사람이다. 외무장관으로서도 큰 업적을 남겼다. 정치가에게 흔한 자기중심적 태도도 전혀 없다”면서도 “확실히 발신력이 약하다는 지적도 있다”고 평가했다. 발신력은 정책 등을 전달하고 홍보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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