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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브룩스 빠진 뒤 ERA 6.67…KIA, 가을 희망 해법은 선발야구 [MK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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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KIA타이거즈의 가을야구 희망은 계속되고 있다. 달리 말하면 치열한 포스트 시즌 티켓 경쟁 중이다. 다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마운드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

추석 연휴가 낀 10월 첫째 주, KIA는 가을야구를 향한 분수령에 돌입한다.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 10월 2일부터 4일까지는 잠실로 무대를 옮겨 두산 베어스와 3연전을 치른다.

28일 현재 KIA는 61승 54패(승률 0.530)로 6위에 머물러있다. 다만 5위 두산(62승 4무 53패, 승률 0.539)와는 1경기 차 뿐이다. 다만 올 시즌 두산과의 상대전적이 열세다. 3승 9패로 가장 약한 모습이다.

매일경제

KIA타이거즈가 가을야구 분수령이 될 운명의 1주일을 보낸다. 사진=MK스포츠 DB


주중 3연전을 치를 키움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키움은 2위 71승 1무 52패(승률 0.577)로 2위에 올라 있다. 키움과 상대 전적은 6승 7패다.

서울 6연전의 키워드는 선발이다. KIA는 지난주 애런 브룩스(30)가 이탈하는 악재가 발생했다. 브룩스는 지난 22일 미국에 있는 가족 교통사고로 급하게 출국했다. 아들 웨스틴이 심하게 다쳐 정규시즌내 복귀가 불투명하다. 사실상 에이스 한명을 빼고 가을야구 진출 경쟁을 펼쳐야 한다.

브룩스의 빈자리는 바로 드러났다. 브룩스 없는 1주일 동안 KIA는 2승 4패에 그쳤다. KIA 팀 평균자책점은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6.67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았다.

특히 브룩스 대신 지난 25일 수원 kt위즈전 선발로 등판했던 장현식은 2⅓이닝 4실점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등에 그쳤다. 2017년 10월 3일 이후 3년여 만에 선발로 등판했지만 대량 실점으로 강판당했다. 일종의 ‘세미 불펜데이’ 였으나 장현식 카드가 실패하면서 윌리엄스 감독은 또다시 브룩스 대체 선발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4·5선발로 나서고 있는 임기영과 이민우도 상황이 좋지 않다. 임기영은 23일 광주 키움전에 선발로 나섰으나 초반부터 상대 타선에 흔들리면서 2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8실점에 그쳤다. 이민우의 상황은 더 좋지 않다. 26일 광주 롯데전 선발투수로 나섰으나 1이닝도 막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한 시즌 로테이션을 도는 선발 투수인지 의문이 생길 정도의 피칭이었다.

그나마 양현종(32)과 드류 가뇽(30)이 버티고 있지만, 선발진에서 힘을 내야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키울 수 있다. 일단 29일 마운드에 오르는 임기영은 10월 4일도 등판 가능성이 높아 그 역할이 커졌다. 브룩스의 빈자리를 다른 투수들이 메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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