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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블랙박스]'3천만원↓ 전기차' 시대 앞당겨지나…배터리·보조금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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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배터리 혁신…2900만원 전기차 공언

배터리 업계, 기술 혁신 통한 원가 절감에 매진

친환경 기조…각국 보조금도 지속적 확대 전망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월9일 워싱턴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0.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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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인우 기자 = 세계적인 전기차 시장 확대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된 가운데 가장 큰 시장 진입장벽은 가격으로 꼽힌다. 현재 주요 전기차 가격대는 보조금을 감안해도 3000만원을 훌쩍 뛰어 넘는 수준으로 형성 돼 있다.

이런 가운데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 테슬라가 3년 안에 2만5000달러(약 2900만원)의 전기차를 내놓겠다고 공언해 전기차 가격 인하에도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약 5만달러 수준에 형성 돼 있는 주력 전기차 '모델3'의 반값 수준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에서 열린 배터리 데이에서 "사람들이 실제로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의 차를 만드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배터리 공정 혁신을 바탕으로 2만5000달러 전기차를 가능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우리가 아직 적당한 가격의 차종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라며 "미래에 이를(적당한 가격의 차종을) 만들기 위해서는 배터리 비용을 낮춰야 한다"고 했다.

전기차 시장 확대의 필수 조건으로 꾸준히 싼 가격을 언급한 그는 지난 2018년에도 2만5000달러 전기차를 내놓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머스크는 그러면서 탭리스 배터리로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지난해 인수한 맥스웰 테크놀로지의 건식 공정을 적용한 전반적인 공정 단축·소재 혁신 등을 통해 배터리 가격을 낮추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배터리 공정 혁신을 통해 장기적으로 56%의 비용을 절감하고, 주행거리는 54% 증가시키겠다는 포부다.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의 전체 비용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30%다. 단일 부품에 20~30%에 비용이 드는 것은 제조업에서 이례적인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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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턴=AP/뉴시스] 2월2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리틀턴에 있는 테슬라 매장에서 촬영한 모델X 차량. 테슬라 로고가 보이고 있다. 2020.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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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이같은 공식적인 발언으로 배터리 가격 인하, 나아가 전기차 시장의 전반적인 가격 인하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대다수다. 배터리 업계는 이미 기술 혁신을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테슬라가 경쟁사에게도 버거운 경쟁을 제시했다"며 "경쟁사들의 전기차 모델 수익성이 정부 보조금에도 불구하고 적자이거나 겨우 수치를 맞춰가는 수준이라고 볼 때 2만5000달러 수준의 모델은 경쟁사들에게는 수익성을 맞추기 버거운 목표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전기차 가격 인하에는 정부 보조금의 역할도 중요하다. 각국의 친환경 기조 및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전기차 보조금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2025년 글로벌 친환경차 수요는 순수전기차만 2641만대로 점쳐진다.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26.6%에 해당하는 점유율이다.

대신증권은 "대부분 국가에서 친환경차 정책은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며 "올해 유럽 이산화탄소 배출가스 규제가 한 단계 강화되는 것이 전기차 시장 성장의 가장 큰 방아쇠가 될 전망"이라고 봤다.

이어 "유럽은 CO2 배출가스 규제를 유지 중이고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은 당초 전기차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려고 했으나 코로나19 여파 등 경기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이를 연기했다"며 "미국 역시 트럼프 정권에서 친환경차 규제가 잠시 완화됐으나 긴 흐름에서 보면 방향은 뚜렷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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