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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뉴욕증시, 은행·에너지 급등에 큰 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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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5월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JP모간체이스 본사 건물. 사진=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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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시장이 28일(이하 현지시간) 모처럼 은행, 에너지 업종 상승세에 힘입어 큰 폭의 오름세로 마감했다.

덕분에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400포인트 넘게 뛰었다. 30개 편입 종목 가운데 27개 종목이 상승했다.

또 시황을 가장 폭 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1개 업종 모두가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 하락세가 과도했다는 판단이 주식시장을 큰 폭의 오름세로 끌고 갔다.

주식시장이 9월 조정을 거치면서 기술주에 낀 거품이 많이 가시고, 소외됐던 주식이 상승세를 이어받는 순환흐름으로 전환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상승세는 은행주와 에너지업종이 주도했다.

JP모간 체이스, 골드만삭스가 각각 2% 넘게 뛰었고, 지난 7월 노블 에너지 합병을 발표하며 덩치를 키운 석유메이저 셰브론도 모처럼 상승하며 3%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은행, 에너지 등 그동안 주식시장 상승세에서 소외됐던 업종이 가파른 상승세로 고평가 논란을 빚는 기술업종 대신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거품이 상당히 가셨다는 지적도 나온다.

파인브리지 인베스트먼츠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하니 레다는 "최근 시장에서 걷힌 거품이 상당하다"면서 미 경제가 수년간의 확장세 초기 단계에 진입했다고 낙관했다.

레다는 이어 "앞으로 수주일 간 시장 변동성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전반적인 추세는 상승세"라고 강조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1.5% 상승한 2만7584.06, S&P500 지수는 1.6% 뛴 3351.60으로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는 1.87% 급등한 1만1117.53으로 장을 마쳤다.

시장이 마침내 경기순환주에도 주목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그레이트힐 캐피털의 토머스 헤이스 회장은 웰스파고를 비롯해 은행주를 최근들어 사들이고 있다면서 은행주가 기술주보다 더 나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헤이스는 은행업종 같은 경기순환주는 경제가 침체에서 회복기로 전환될 때 시장 흐름을 앞지르는 좋은 성과를 낸다고 덧붙였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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