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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원칙 주의자' 벤투, '젊은피' 선택은 '멀티 플레이어' [오!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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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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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양, 우충원 기자] '원칙 주의자' 파울루 벤투 감독의 선택은 '멀티 플레이어'였다.

축구국가대표팀 벤투 감독과 23세 이하 대표팀 김학범 감독이 2차례 친선경기에 출전할 각 23명의 명단을 확정해 2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발표했다.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은 다음달 9일과 12일 같은 장소에서 2차례 친선경기를 펼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해외팀과의 평가전이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 테스트 및 전력 점검 차원에서 2차례 평가전을 펼친다.

벤투 감독은 새롭게 3명의 선수를 A 대표팀으로 불렀다. 4명의 선수를 원했지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의 중재로 3명만 합류 시켰다.

벤투 감독은 "우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는 모두 잘 아실 것이다. 현 상황만 놓고 본다면 모든 나라의 대표팀이 고생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규정도 바뀌고 있다. 많은 국가들이 대표팀 소집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에서도 잘 지켜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11월 상황도 어떻게 변하게 될지 모른다. 그 후에 있을 소집은 내년 3월로 예정되어 있다. 그 시기도 내다볼 수 없기 때문에 10월 소집 후에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원두재-이동준-이동경을 선발한 이유에 대해서는 간단했다. 벤투 감독은 "가장 필요한 포지션의 선수들이 중요했다. 원두재는 센터백 혹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다. 이동준은 중앙에서 포워드로 뛸 수 있다. 윙 포워드도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다. 이동경은 이미 A 대표팀 경력이 있다.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다. 이번 소집을 통해 여러가지 포지션을 뛸 수 있는 능력을 확인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동안 벤투 감독은 엔트리에 크게 변화를 주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열린 EAFF E-1 챔피언십에서 유럽 및 북미에서 뛰는 선수를 합류시키지 못한 상황에서 K리그와 중국, 일본에서 뛰는 선수들로 구성했고 여러가지 실험을 펼쳤다. 이번 친선전에 임하는 A 대표팀은 문제가 더 크다. 중국과 일본 그리고 중동에서 뛰는 선수들도 합류하지 못했다.

따라서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표팀의 핵심 포지션에 자리한 상태에서 3명의 젊은피는 다양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선수인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젊은 선수들이 멀티 플레이 능력을 갖고 있다면 대표팀에 큰 보탬이 되기 때문이다. 또 당장 보탬이 되지 않더라도 필요한 포지션에 선수를 기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직접 훈련부터 경기까지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했다.

벤투 감독의 기본 원칙은 변하지 않았다. 꾸준히 K리그 경기장을 돌며 파악한 것은 멀티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선수의 존재였다. / 10bird@osen.co.kr

[사진] 고양=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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