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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미국 유력 일간지 WP, 바이든 지지 공식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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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NYT와 함께 미국 내 양대 일간지

지난 대선 이어 또 민주당 인사 공개 지지

"바이든이 미국의 도전에 대처할 적임자"

NYT "트럼프 탈세"…바이든 지지할듯

이데일리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왼쪽)과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 (사진=바이든 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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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뉴욕타임스(NYT)와 함께 미국의 양대 일간지로 꼽히는 워싱턴포스트(WP)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대선 힐러리 클린턴에 이어 또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고 나선 것이다.

WP는 대선을 35일 앞둔 28일(현지시간) 오피니언면을 통해 ‘대통령은 바이든’이라는 기사를 내고 “바이든 후보가 미국이 맞고 있는 도전에 대처할 적임자”라고 썼다.

WP는 미국이 직면한 도전으로 코로나19, 인종차별, 불평등, 민주주의 후퇴 등을 꼽으면서 “이는 현 대통령에 의해 발생했다”며 “바이든 후보는 미국 정부의 품위, 명예, 능력을 회복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나르시시즘과 대조적으로 바이든은 깊은 공감대가 있다”며 “최악의 대통령을 쫓기 위해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P는 또 “바이든 후보는 동맹들과의 무역에 협력하고 미국을 전세계 기업가와 과학자에게 환영의 장소로 만들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자멸적인 미국 우선주의 원칙을 거부하고 다른 국가와 손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YT는 첫 TV 토론을 코 앞에 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탈세 의혹을 집중 보도하고 있다. 사실상 바이든 후보에 손을 들어준 것으로 보인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세무자료 보고서를 입수해 그가 수익 대비 손실을 크게 신고하는 식으로 세금 납부를 회피해 왔다고 썼다. 대통령에 당선된 2016년과 그 이듬해 납부한 소득세는 1500달러(약 175만원)에 그쳤으며, 이를 포함해 최근 15년 중 10년간 소득세를 내지 않았다는 게 보도 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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