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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4년 더 한다…美하원에 한국계 4명 입성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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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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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 사진=이상배 뉴욕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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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년 더 집권하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한다. 최대 경합주인 플로리다가 이미 트럼프에게로 넘어갔다고 한다. 미국 유권자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백인들이 겉으로 말은 안 해도 투표용지엔 트럼프를 찍는다."

미국 워싱턴 정가에서 잔뼈가 굵은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의 진단이다. 11월3일 대선을 한달 여 앞둔 28일(현지시간) 김 대표는 뉴욕 맨해튼 소재 뉴욕총영사관에서 뉴욕특파원들과 만나 이 같이 내다봤다.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여론조사 지지율에선 앞서지만 실제 투표 결과는 다를 것이란 얘기다.


'진보의 화신' 긴즈버그 별세, 오히려 트럼프 재선에 호재

미국에서 20여년간 한인 유권자 활동을 해온 김 대표는 "미국에서 소수인종이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인의 약 60%는 백인"이라며 "유권자 가운데 백인 비중은 약 70%인데, 백인들은 투표율이 높아서 실제 투표하는 유권자의 비중으로 보면 더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미국은 훌륭한 사람이 아니라 나를 지켜줄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시대"라며 백인들의 표가 그들의 기득권 유지에 도움이 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진보의 화신'으로 불린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의 별세도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호재라고 김 대표는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타계한 긴즈버그의 후임 연방대법관으로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에이미 코니 배럿 제7연방고법 판사를 지명한 것이 남부 '바이블벨트'(기독교·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 공화당 지지층을 결집시켰다는 설명했다.

민주당의 분열도 바이든의 대선 승리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김 대표는 "민주당 내 급진파와 중도파 사이의 주도권 싸움이 너무 치열하다"며 "이들은 대선보다 오직 자신들 세력의 의석 수를 늘리는 데에만 관심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집계한 최근 2주 간 여론조사 평균치를 보면 도전자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이 49.9%로 트럼프 대통령(43.1%)을 6.8%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 그러나 이번 대선의 승부를 사실상 결정짓는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미시간 위스콘신 아리조나 등 6개 주요 경합주에선 지지율 격차가 평균 3.7%포인트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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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1월 미국 대선에서 맞붙을 조 바이든 전 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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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미국 대통령, 대법원 또는 하원서 결정될 수도"

김 대표는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패한다면 결과에 불복할 가능성을 높게 봤다. 그는 "미국에선 아직도 사망자 앞으로 투표용지가 배달되는 등 우편투표에 부정선거 소지가 많은 게 사실"이라며 "미국 선거는 패자가 인정을 해야 (소송없이) 결론이 나는데, 트럼프가 패배 인정을 안 한다면 안 하는 것"이라고 했다. 차기 대통령이 연방대법원 또는 하원의 손에 결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기자들과 만나 "우편투표는 사기"라는 주장을 되풀이하며 "11월 대선은 결국 연방대법원에서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오는 11월3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미 연방 하원 선거에서 한국계 4명이 당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뉴저지주의 앤디 김뿐 아니라 캘리포니아주에서 2명, 워싱턴주에서 1명이 선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일한 현직 한인 연방 하원의원인 앤디 김 의원은 2018년에 이어 올해도 뉴저지 3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선다. 미국 북서부 워싱턴주에선 매릴린 스트릭랜드 후보가 첫번째 한인 여성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한다.

캘리포니아주에선 34선거구에 이민 변호사인 데이비드 김 후보(한국명 김영호)가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했다. 같은 주 39선거구의 영 김 후보(한국명 김영옥)와 48선거구의 한국 출신 이민자인 미셸 스틸 후보(한국명 박은주)도 각각 공화당 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뉴욕=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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