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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출범 1년, 이용자 아직 넷플릭스의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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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OTT 맏형 월 388만명 이용

‘녹두전’ 등 오리지널 콘텐트 강화

“추가 요금 없는 볼 거리 더 늘려야”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의 회원 수가 출범 1년 만에 1000만 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글로벌 OTT 최강자인 넷플릭스와의 격차는 계속 벌어지고 있다. 28일 웨이브는 출범 1주년 성과와 서비스 개편 내용을 설명하는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웨이브에 따르면 출범 1년 만에 유료 이용자 수가 64.2% 늘었고, 무료 가입자를 포함한 전체 회원 수는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9월 웨이브 출범 당시 회원 수 647만 명보다 55% 증가했다.

주춤했던 월간 순 이용자 수(MAU)도 늘었다. 닐슨코리아클릭 조사에 따르면 지난 8월 웨이브 월간 순 이용자 수(MAU)는 388만 명이었다. 지난 6월 314만 명까지 줄었다가 7월 321만 명, 지난달 387만 명으로 증가 추세다. MAU 최고치였던 지난해 11월 400만 명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중앙일보

웨이브 가입자 성장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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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는 “이 같은 고성장의 요인은 웨이브 오리지널 콘텐트와 독점 해외 시리즈가 연이어 발표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웨이브는 올해 드라마 7편, 예능 4편, 콘서트 1편 등 12편의 오리지널 콘텐트를 선보였다. 오리지널 드라마는 지난해 ‘녹두전’에 이어 올해 ‘꼰대인턴’ ‘SF8’ ‘거짓말의 거짓말’ ‘앨리스’ ‘좀비탐정’ 등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다음 달부터 ‘날아라 개천용’ ‘나의 위험한 아내’ 등이 순차적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웨이브는 해외시리즈를 독점 공개하거나 최초 공개하는 방식으로도 콘텐트 경쟁력을 높였다. ‘핸드메이즈 테일(시녀이야기)’이나 ‘노멀 피플’ ‘갱스오브런던’ ‘FBI’ ‘디 어페어’ 등을 웨이브를 통해 볼 수 있다. 월정액 영화 콘텐트도 6000편으로 확대했다.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 개편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지난 3월에는 자녀 보호를 위한 성인 콘텐트 숨김·차단 기능을 추가했고, 6월에는 구매 프로세스를 간소화했다.

하지만 넷플릭스와의 격차는 계속 벌어지고 있다. 넷플릭스의 MAU는 지난해 12월 387만6604명에서 올 8월 755만8292명으로 2배 가까이 급증했다. 7월 MAU인 655만8688명보다 한 달 만에 100만 명이 늘었다.

이학연 서울과기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넷플릭스와 경쟁을 위해 웨이브가 오리지널 콘텐트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료가입자들은 개별구매하는 일 없이 거의 모든 콘텐트를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접근성을 낮추는 공격적인 전략이 더 유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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