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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치매 아버지 유언장 고쳐 거액 상속" 조카딸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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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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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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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파산 위기에 처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버지인 고 프레드 트럼프 시니어의 치매 증세를 이용해 막대한 유산 상속을 받아냈다는 주장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미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의 조카인 메리 트럼프가 제보한 녹취록을 근거로 이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버지가 공식적으로 치매 진단을 받기 전에 부동산 대부분을 자신에게 상속하도록 유언장 변경을 종용했다는 것이다.

메리 트럼프가 자신의 고모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누나인 메리앤 트럼프 배리와 통화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에 따르면 메리앤은 "당시(유언장 변경 때) 아버지는 치매였다"고 말했다.

WP는 의료기록과 가족들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프레드 트럼프가 자신의 생일을 기억하지 못하고 방금 들은 얘기도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치매 증세가 악화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그는 유서를 변경하고 몇 달 뒤에 치매를 공식 진단받았다.

트럼프는 그간 형제들과 유산과 관련한 법정 다툼을 벌일 때마다 아버지가 1990년 유언장을 변경할 당시 "그는 매우 영민했다"며 치매 증세가 없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그의 누나인 메리앤과 조카인 메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버지가 치매인 것을 이용해 유산을 대부분 가로챌 수 있도록 수를 썼다고 주장하고 있다.

메리는 "부친의 유서를 몰래 변경한 것만 보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의 비윤리적 행동엔 한계가 없다"며 "형제들에게 사기를 치고 할아버지를 기만한 것에 대해서도 일말의 죄책감이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저드 디어 백악관 부대변인은 해당 내용과 관련 "낡은 뉴스, 완전한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메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형인 프레드 주니어의 딸로, 지난 7월 회고록 <넘치는데 결코 만족을 모르는: 우리 집안은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을 만들어냈나?>를 발간해 트럼프 대통령을 저격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4일엔 뉴욕주 법원에 트럼프 대통령과 고모인 메리앤트럼프 배리, 8월에 사망한 삼촌 로버트 트럼프가 자신의 유산을 가로챘다며 이들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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