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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속출했던 '아베노 마스크' 1장에 1600원? 고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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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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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지난 4월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면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사진=[도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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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국민들에게 무상 배포했던 천 마스크인 이른바 '아베노 마스크'의 가격이 1장당 143엔(약 1590원)으로 책정됐다는 기록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오염 등 불량품이 속출해 비판을 받았던 마스크를 지나치게 비싸게 조달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2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가마와키 히로시 일본 가베가쿠인대 교수가 "마스크 단가는 세금 포함 143엔"이라는 내용이 담긴 일본 정부의 문서를 공개했다.

가미와키 교수는 앞서 일본 정부에 아베노마스크 발주 단가와 수량을 공개하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향후 가격 교섭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며 발주 수량과 단가를 제외한 문서를 공개했는데 일부 문서에 가격 관련 내용이 남아 있었다.

문부과학성이 작성했다는 해당 자료에 따르면 "후생 노동성에 설치된 마스크 팀으로부터 단가가 143엔(세금포함)이 된다는 연락이 있었고, 업자로부터 견적서가 제출됐다"는 문장이 나온다.

문부과학성 관계자는 "문서의 비공개 처리과정이 충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가미와키 교수는 "해당 문장을 못본 것인지, 아니면 불의에 분노를 느낀 직원이 일부러 내놓은 것인지는 모르겠다"며 마스크의 품질에 비해 지나친 비용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NHK는 앞서 일본 정부가 약 260억엔을 들여 총 1억2000만장의 아베노마스크를 배포했다고 보도했다.

단순 계산하면 배포 비용을 포함해 개당 약 217엔(2411원)을 쓴 셈이다.

교도통신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배포된 아베노마스크는 품질이 낮고 배달 속도가 느려 비판받았다"며 "많은 사람들이 아베노마스크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정부의 부적절한 대응의 상징이라고 여겼다"고 전했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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