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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육군 장교·부사관 낮술 음주운전…서로 "운전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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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시의 한 도로에서 만취한 군인 2명이 탄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다른 차량 2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는데, 서로 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책임을 떠넘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2시쯤 이천시 장호원읍의 한 도로에서 육군 7군단 예하부대의 중위와 하사 등 군인 2명이 탄 승용차가 우회전하던 중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에서 달려오던 차량 2대와 부딪쳤습니다.

이 사고로 4명이 다쳤고, 가해 차량에 타고 있던 군인 둘은 모두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를 넘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퇴근 후 술을 마셨지만 서로 운전대를 잡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군사경찰은 하사 소유 차량의 에어백 등에 묻은 혈흔과 타액 등을 채취해 운전자를 가려내겠다는 방침입니다.

한수연 기자(sooh@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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