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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전 남친 질투에 결국… 결혼식 피로연 총격 사건으로 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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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결혼식 피로연서 총격 사건…하객 등 4명 숨져

아시아경제

26일(현지 시각) 태국 나콘시탐마라트주 탐판나라구 경찰이 결혼 피로연에서 4명이 총에 맞아 숨진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사진=방콕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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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슬기 기자] 태국의 한 결혼식 피로연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하객 등 4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27일(현지 시각) 태국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태국 남부 니콘시탐마랏주(州) 탐판나라 지역에서 피로연이 열리는 주택 앞 도로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11시께 해당 피로연 하객으로 참석한 아룬 포타본(31)과 아내 다라완 분미차이(24) 부부는 이곳에서 다라완의 전 남자친구를 마주했다. 질투심에 불탄 전 남자친구가 아룬과 격렬하게 말다툼을 했고, 주먹다짐으로까지 번질 뻔했다.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신랑, 신부와 사회자 등은 이들을 집 밖으로 내보냈고 곧이어 도로에는 총성이 울렸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싸움을 구경하러 따라 나갔던 하객들이 총성에 놀라 혼비백산하며 도망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아룬과 다라완 부부는 여러 곳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다른 하객 3명 중 2명도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총격 현장에는 9mm, 38구경, 22구경 탄약통이 발견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다라완의 전 남자친구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고, 총을 쏜 범인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태국은 1947년부터 총기 소지를 허용하고 있다. 범죄 경력이 없고 일정한 소득이 있다면 20세 이상 성인 자국민·영주권자는 총기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김슬기 인턴기자 sabiduria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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