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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美 폼페이오 장관 접견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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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번주 바티칸을 방문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접견을 거부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 등에 따르면 교황청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을 우려, 교황청 주재 미국 대사관측에 이 같은 의사를 알렸다.


다만 현지 언론은 폼페이오 장관이 최근 교황청과 중국 간 주교 임명 합의 연장을 비판한 글을 실은 것과 관련해 접견을 거부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2018년 9월 체결된 교황청과 중국 간 합의는 중국 정부가 교황을 세계 가톨릭교회의 최고 지도자로 인정하는 대신 교황청이 중국 정부가 임명한 주교 7명을 승인하는 내용이 골자다. 교황청은 시효 한 달을 앞두고 이 합의를 연장하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폼페이오 장관은 보수적 성향의 미국 종교 전문기 '퍼스트 싱스'에 기고문을 내고 교황청과 중국 정부 간 합의를 공개 비판했다. 그는 "합의 이후 중국 내 기독교인들의 상황이 크게 악화됐다"며 "이런 상황에서 교황청이 합의를 연장한다면 도덕적 권위가 크게 실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교황청와 미 국무부는 이번 만남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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