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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9월28일 “대통령님 어디 계십니까??” [경향이 찍은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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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 사진기자들이 ‘오늘’ 한국의 사건사고·이슈 현장을 포착한 보도사진 [경향이 찍은 오늘] 9월28일입니다.

■국민의힘 “대통령님 어디 계십니까??”

경향신문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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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힘은 28일 정부가 서해상에서 실종됐던 해양수산부 공무원을 구출할 수 있었는데도 사실상 방치해 북한 총격으로 사망케 했다면서 그 책임을 문재인 대통령에게로 돌렸습니다. 국민의 힘 의원들은 이날 국회 앞 계단에서 검은색 정장을 입고 검은 마스크를 낀 채 ‘대통령님 어디 계십니까. 우리 국민이 죽었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북한의 우리 국민 학살 만행 규탄 긴급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추미애 장관 아들을 구하려고 국방부가 얼마나 노력했나. 해수부 공무원을 구하려고는 그 10분의 1 노력이라도 했는가”라고 정부 대응을 비판했습니다. 또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낚싯배 침몰사고와 관련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국가의 책임은 무한 책임’이라고 말하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묵념한 일을 언급하며 “공무수행 중이었던 공무원을 위해 문 대통령이 묵념하거나 애도한 적이 있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당내 공동조사 및 재발 방지 특별위원회 설치

경향신문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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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8일 서해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북한의 피격으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당내 공동조사 및 재발 방지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을 밝힌 후 “특위는 우선 사건의 진상 규명에 주력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특위 위원장은 국회 국방위 간사인 황희 의원이, 특위 간사는 한미 연합사 부사령관 출신인 김병주 의원이 각각 맡았습니다. 이 대표는 “보수 야당은 월북 여부 등 핵심적 사실을 가리기도 전에 낡은 정치공세, 선동적 장외투쟁부터 시작했다. 군사대응과 같은 위험하고 무책임한 주장도 서슴지 않았다“라며 “일각에서 벌써 가짜 뉴스가 나온다. 그런 왜곡 행태에 대해 우리는 사실로 대응하면서 남북 공동조사와 재발방지를 위한 미래지향적 준비를 갖춰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 의혹, 서울시는 대답하라

경향신문

이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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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 정치 네트워크 회원들이 28일 서울시청 앞에서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 사건 대응에 관해 서울시의 답변을 요구하는 ‘서울시 공개 질의서’ 제출 기자회견을 하고 있습니다. 이 기자회견의 제목은 ‘6층 사람들은 거짓말을 멈추고 진실을 밝혀라!’였습니다. 이들은 박 전 시장의 측근들로만 이뤄진 비서진과 시장실이 있는 6층 근무자들이 거짓말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 시장의 업무용 휴대전화에 대해 포렌식 조사를 실시해야 하고 이 휴대전화는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유지되는 전화이기에 박 전 시장의 유족들은 조사를 거부할 권리가 없다고도 말했습니다. 회원들은 기자회견의 마지막 순서로 거짓말을 할수록 코가 길어진다는 ‘피노키오’를 주제로 한 퍼포먼스를 벌인 뒤 공개 질의서 제출을 위해 서울시청을 방문했습니다.

■성적 권리, 낙태죄 폐지가 답이다

경향신문

이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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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이 모여 ‘낙태죄 폐지’를 외쳤습니다. 모두를 위한 낙태죄 폐지 공동행동 회원들은 2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낙태죄 폐지가 답이다’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헌법재판소에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형법상 ‘낙태죄’의 개정 입법 방향을 논의하고 있는데 개정 방향이 ‘낙태죄 전면 폐지’가 아닌 ‘임신 14주 이내 임신 중지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겠다’는 안이라며 이는 여성에 대한 처벌 조항을 그대로 남기겠다는 뜻으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주장하는 것은 ‘처벌’이 아니라 ‘권리 보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준헌 기자 ifwedon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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