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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할리스커피, 결국 KG그룹 품에 "가족사 합류…KFC와 한솥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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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를 운영하는 KG그룹은 28일 커피 프랜차이즈 할리스커피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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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그룹, IMM프라이빗에쿼티와 할리스 지분 93.8% 인수 계약 체결

[더팩트|이민주 기자] 커피 프랜차이즈 할리스커피가 결국 KG그룹의 품에 안기게 됐다.

28일 KG그룹은 이날 특수목적회사 SPC(크라운에프앤비)를 통해 IMM프라이빗에쿼티가 보유 중인 할리스에프앤비(할리스커피) 지분 93.8%를 인수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업계가 추산한 거래 가격은 1000억 원 후반대 선이며, 이는 할리스커피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인 474억 원의 3~4배 수준이다.

앞서 할리스커피 최대 주주인 IMM프라이빗에쿼티는 지난 9일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KG그룹을 선정한 바 있다.

KG그룹은 인수 참여 기업들 가운데 프랜차이즈 사업을 성공시킨 경험이 있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G그룹은 지난 2017년 KFC코리아를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실제 인수 이후 재무 상태도 개선됐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할리스커피는 KG그룹의 가족사로 편입하게 된다.

KG그룹은 KFC에 이어 할리스커피까지 확보하면서 기존 철강, 화학 등 사업 외에 F&B(음식료) 사업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자사가 보유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할리스커피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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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그룹은 자사가 보유한 IT계열 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할리스커피의 고객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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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최신 IT기술을 접목해 고객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KG이니시스의 '테이블 오더 서비스' 등을 적용해 할리스커피의 경쟁력을 단시일 내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KG그룹은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등 IT기술 기반의 종합결제서비스 회사를 갖고 있다. 실제 KFC를 인수한 이후에도 계열 IT 회사와의 협력해 KFC 앱을 리뉴얼하고 '징거벨 오더' 등을 선보였다.

KG그룹 측은 "KFC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면서 쌓은 R&D 노하우와 신규 점포개발 경험 등을 할리스커피 운영에 접목함으로써 할리스커피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펀드 소유에서 KG그룹의 가족사로 합류하게 되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다 안정적인 회사 운영이 가능하게 된 만큼 지속적인 신메뉴 개발을 포함해 광고, 판촉 등의 마케팅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할리스커피는 지난 1998년 서울시 강남구에서 시작한 커피 전문점이다. 지난해 매출은 1650억 원, 영업이익은 155억 원이다.

IMM프라이빗에쿼티는 지난 2013년 450억 원을 투자해 할리스 지분 93.8%를 인수했다. IMM프라이빗에쿼티는 인수 이후 할리스 매장을 공격적으로 확장해 지난 2013년 380여 곳에서 최근 560개까지 늘렸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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