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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아베의 꿈 '도쿄올림픽'…내년 3월 후쿠시마서 다시 타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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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연재 기자]
머니투데이

/AFPBBNews=뉴스1


도쿄올림픽이 내년 7월로 연기된 가운데 성화봉송은 3월 25일 시작되는 것으로 결정됐다.

2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기존 성화 봉송 일정과 주자, 통과 지역을 원칙적으로 유지한다는 방침 아래에 새 일정을 정했다고 밝혔다.

조직위 발표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성화는 내년 3월 25일 후쿠시마현 소재 축구대표팀 훈련시설 ‘J 빌리지’를 출발해 121일 동안 일본 전국 47개 현을 차례로 돈 뒤 대회 개막일인 7월 23일 올림픽 주경기장인 도쿄 국립경기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성화 봉송 주자는 기존에 정해진 1만명 정도로 각각 200m 구간씩 달릴 예정이다. 1번 주자는 일본 여자축구 대표팀 ‘나데시코 재팬’ 소속 선수가 맡는다.

원래 도쿄올림픽은 올해 7월에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내년으로 연기돼 성화봉송 일정까지 미뤄졌다. 성화는 지난 3월 12일 그리스에서 채화돼 20일 일본에 도착했지만 성화봉송 시작 전에 대회 연기가 결정됐다.

조직위는 연기에 따른 비용 절감을 위해 성화봉송 일정도 단축하려 했지만 일본 지자체의 강한 요구로 기존 일정은 그대로 따르되 봉송 대열에 참가하는 차량 수만 줄이기로 했다.

도쿄올림픽은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야심작이기도 하다. 올림픽 선수촌 내 후쿠시마산 식자재 도입 논란과 함께 코로나19 확산 문제가 계속 제기됐지만 일본 정부와 조직위 측은 줄곧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일본 정부와 대회 조직위는 계획대로 내년 7월에 올림픽을 연다는 입장이다.

최연재 기자 choiye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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