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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금융노사, 임금 1.8% 인상 합의…정년 연장 추진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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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파이낸스

금융노사 산별중앙교섭 조인식 및 상생·연대 공동선언식. 사진=연합뉴스


[세계비즈=안재성 기자]금융노사가 올해 임금을 1.8%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또 65세까지 점진적인 정년 연장을 추진하기로 합의하면서 이와 관련해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기로 했다.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28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산별중앙교섭 조인식을 열고, 이와 같은 내용의 임금단체협상에 최종 서명했다.

이날 조인식에는 노측에서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 김동수 수석부위원장, 박한진 사무총장 등이, 사측에서 김태영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장, 권광석 우리은행장,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직무대행, 임용택 전북은행장, 이동빈 수협은행장,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우선 금융노사는 올해 금융권 노동자의 임금을 1.8% 올리기로 했다. 임금 인상분 중 절반(0.9%)은 비정규직과 용역·파견 노동자에 대한 연대임금을 비롯해 근로복지진흥기금의 취약계층 및 실업자 지원 등 사회 연대를 위한 기부에 사용하기로 했다. 나머지 절반(0.9%)도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 등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또 정년을 65세까지 점진적으로 연장하기로 합의했으며, 정년 연장과 임금체계 개편에 대한 노사공동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는 내용에도 최종 합의했다. 점심 휴식시간 문제는 부점별 동시 사용 현장 실태조사부터 일단 실시키로 했다.

그밖에 ▲금융인 공제회 설립 추진 노력 ▲배우자 출산 시 남성육아휴직 1개월 이상 사용 적극 권장 ▲휴가 나눔제 도입 노력 등에도 합의했다.

이날 금융노사는 합의문 외에 청년고용 확대와 고용 유지, 지속가능경영 노력 등의 내용을 담은 '재난 극복과 상생·연대를 위한 노사 공동선언문'도 별도로 채택했다.

seilen7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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