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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이동걸 "쌍용차 인수 협의 긴밀하게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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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인 마힌드라 측과 미국 HAAH '협의중' 확인

아시아나 항공 관련 "기업가치 훼손 되지 않게 지원, 현산측 법적 대응은 아직 없어"

기업 노사관계 안정 강조 "불필요한 노사 갈등 있어"

CBS노컷뉴스 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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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은 회장(사진=산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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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은 28일 쌍용자동차의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과 미국의 자동차 유통업체인 HAAH사 간에 쌍용차 인수와 관련해 긴밀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연임된 이동걸 회장은 이날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갖고 쌍용차 매각과 관련해 "투자유치에 관한 권한은 쌍용차와 마힌드라 그룹이 한 쪽이고 잠재적 투자자가 다른 한 쪽"이라며 "산은이 협의 주체가 아니기 때문에 구체적 내용을 확인해 주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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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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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다만 마힌드라측과 잠재적 투자자가 긴밀하게 협의 중인 것으로 듣고 있다"면서 "쌍용차에 대해선 본질적으로 사업성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시아나항공에 대해선 "기업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안정화 조치를 취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고통 분담과 비용 감축은 필수지만 이를 너무 강조하면 핵심 사업 붕괴 등 장기적 존속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적절한 선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HDC 현산 측이 계약금 반환을 위한 법적 조치에는 아직 나서지 않고 있다"면서 "채권단으로선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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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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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 항공사(LCC)에 대해선 "개별 기업별 상황이 달라 우선은 정책금융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도 "현재 기간산업 안정기금(기안기금) 지원의 조건에 부합하는 곳이 제주항공과 에어부산 두 곳인데 지원을 하면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의 합병과 관련해선 "4개국에서 기업결합 승인 심사가 진행중이며 EU가 핵심인데 올해말까지는 결론을 내주겠다고 한다"고 전하고 "내년 상반기까진 인수합병 거래가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이 회장은 3년전 취임하면서 △기업 구조조정 △신산업 발굴 및 혁신성장 지원 △산은의 경쟁력 강화를 경영 목표로 내세웠던 만큼 연임 이후도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기업 구조조정은 대주주의 책임있는 역할, 이해당사자의 고통분담, 지속가능한 정상화 방안 마련 이라는 세가지 원칙에 따라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특히 고통분담과 관련해 "아쉽게도 몇 몇 회사의 노조는 자구계획 마련 당시 사측 및 채권단과의 합의사항을 실행하지 않거나 현재의 정세 등을 활용해 현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일부 구조조정 대상 기업의 노조들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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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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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예를 들면 이익이 나면 임금 인상을 논의하자고 합의해놓고 현재 적자가 계속 되는데도 인상을 주장하며 파업을 결의한다거나 일정 기간 무급 휴직을 약속했음에도 그 기간을 지키지 않고 파업을 통해 이를 번복시키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연임과 관련해 "책임감 때문에 개인적으로 반길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소회를 밝혔다.

또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의 출판 기념회에서 한 건배사와 관련해 "제 발언에 실수가 있었다. 사려 깊지 못한 발언에 대해서 이자리 빌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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