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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트럼프, 거액의 소득세 탈루"... 트럼프 "완전 가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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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소득세 전혀 안 내" 보도... 대선후보 토론회 새 쟁점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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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예방 마스크를 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은 지난 7월 30일 워싱턴D.C. 미국적십자 본부를 둘러보고 있는 모습. ⓒ 워싱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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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액의 소득세를 탈루했다는 폭로가 나와 미국 정계가 들썩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7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20여 년간 소득 신고 자료를 공개하면서 그가 2016년과 2017년 연방 소득세를 각각 750달러(약 88만 원)만 냈고, 최근 15년 중 10년은 수입보다 손실이 컸다는 이유로 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첫 2년간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에 있는 자신의 골프 클럽 등 해외 사업을 통해 7300만 달러(약 857억 원)를 벌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자신이 진행했던 TV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와 각종 홍보 계약 등으로 2018년까지 4억2740만 달러(약 5022억 원), 부동산 투자로 1억7650만 달러(약 2074억 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수익과 미국의 상위 1% 부유층에게 적용되는 세율만 고려하더라도 최소 1억 달러(약 1175억 원)의 소득세를 내야 했지만, 자신이 운영하는 사업체가 적자를 기록했다고 신고해 소득세를 회피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집 관리비와 전용기, 머리 손질 등 개인적으로 사용한 비용도 사업 비용으로 처리해 세금을 줄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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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소득세 탈루 의혹을 보도하는 <뉴욕타임스> 갈무리. ⓒ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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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브리핑에서 NYT 보도에 대해 "완전히 가짜뉴스"(totally fake news)라며 "그들은 거짓된 이야기를 꾸며냈고, 4년 전 대선을 치를 때도 그랬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나는 세금 신고를 위해 매년 방대한 규모의 서류를 작성해야 하고, 그것은 아주 정확하고 완벽하다"라며 "나는 그 서류를 공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나는 기본적으로 많은 세금을 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NYT를 "가짜뉴스를 위한 가짜뉴스를 만들어왔다"라고 비난하며, 자신이 말하는 도중 질문을 하려는 기자에게 "무례하다"라고 꾸짖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기업인 '트럼프 그룹'도 측도 NYT에 보낸 성명에서 "전부는 아닐지라도 대부분의 내용이 부정확해 보인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여 년간 연방 정부에 수천만 달러의 개인 세금을 납부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NYT는 "개인 세금에는 소득세는 물론이고 사회보장연금, 건강보험금 등도 포함된다"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즉각 공세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과 자주 언쟁을 벌여온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민주당 하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웨이트리스나 불법 이민자보다 적은 세금을 냈다"라며 "그는 걸어다니는 사기꾼"이라고 비판했다.

AP통신은 "이번 폭로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블루컬러 유권자들의 지지를 약화시키고, 하루 앞으로 다가온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의 첫 대선 토론에서 주도권을 빼앗길 가능성이 커졌다"라고 전했다. 또한 "전용기를 타고 화려한 집과 건물을 오가면서도 수많은 미국인보다 적은 세금을 낸다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미지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반면에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의심스러운 사업은 수년간 반복된 이야기였으며, 그는 오히려 세금을 덜 내는 것으로 자신이 영리한 사업가라고 주장하며 이를 홍보해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폭로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윤현 기자(goodwill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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